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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tor Audio [Monitor Audio] 5G Gold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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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Hit 3,327회 작성일Date 20-03-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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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개량으로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스피커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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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피커라면 일반적 오디오 애호가는 고가의 B&W와 ATC, 하베스, 탄노이 등을 거론하기 쉽다. 그러나 본고장인 영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스피커는 모니터 오디오나 와피데일 등 박리다매로 알려진 일반 보급형 모델들이다. 영국 가정에서 주로 애용되는 이런 보급형 스피커는 결코 비싸지 않으면서도 성능은 괜찮은 제품들인데, 이들은 영국 산업적으로도 아주 소중하며 영국의 오디오 전문지에서 수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점은 오디오를 과시의 장식물이 아닌 가정의 필수품으로 받아들이는 실용을 중시하는 문화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그동안 그런 제품들은 보급형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비교적 원가 절감 차원에서 만들어졌지만, 근래 들어 그런 방식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만듦새만 따져도 어지간한 하이엔드에 필적하며, 성능 역시 오랜 노하우가 축적되어 왔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가격을 뛰어넘는 성능을 지닌 제품이 수두룩하다. 아마 스피커의 평준화라는 것도 이런 영국 제품이 선두이며 그런 영향 때문에 종래 하이엔드 제품만을 내왔던 타 메이커에서도 다투어 저렴한 보급기를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 몇 년 전부터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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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라는 제품은 완성도와 상관없이 시각적인 만족도도 달성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근래의 지향점인데, 그런 공통적인 불만이 받아들여진 것인지 근래 이 제작사의 제품들은 보는 이를 놀라게 한다. 그렇게 비싸지 않은 데에도 완전 하이엔드에 필적하는 수려한 용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며, 지난번 이 제작사의 모델 하나를 봤을 때는 드디어 모니터 오디오도 비싼 하이엔드에 손을 댔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그 성능은 고가의 완전 하이엔드에 전혀 지지 않을 수준이었다.

시청기는 모니터 오디오가 내놓은 최신 시리즈인데, 거의 4년 만에 종전의 골드 시리즈를 5G(Generation) 골드 시리즈로 개명을 한 것이다. 첫인상은 종전 시리즈와 외형은 대동소이하다는 느낌. 그러나 여러 가지 면에서 세심한 개량이 이루어졌다. 늘씬한 톨보이 스타일이면서 사용 유닛은 고급품이고, 동사가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이 대거 투입되어 있다.

시청기인 골드 300은 이 시리즈에서 플래그십이기도 한데, 임피던스 4Ω에 감도 90dB이고, 트위터 하나와 2.5인치 미드레인지 하나, 8인치 우퍼 2개를 채용한 3웨이 4스피커 제품이다. 스피커로서는 표준적인 스펙이며, 가장 큰 특징은 리본 트위터를 채용했다는 점. 현재 리본 트위터는 저작권의 시효가 완료되어 다른 메이커에서도 다퉈 가며 채용하고 있는데, 그만큼 장점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공통적으로 리본 트위터는 매끄러움과 상냥함, 미려함이 증가하는 장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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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스피커 제작사 모니터 오디오는 1972년에 창립한 이후 고가의 사치스러운 제품 대신 변함없이 가정용 제품을 타깃으로 삼아 왔으며, 지금은 유닛부터 네트워크, 인클로저까지 모두 자체 생산을 하는 메이커로 도약했다. 이런 스피커 전문 제작사는 세계적으로도 몇 군데 되지 않는다. 1991년에는 C-CAM이라는 세라믹이 코팅된 알루미늄 마그네슘 콘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 상당한 메탈 유닛을 개발, 이 분야의 전문 업체로 실력을 과시했다. 지금은 AV용을 비롯해 무선 스피커까지 다채롭게 생산하고 있지만, 여전히 스피커 외길을 가고 있는 것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원래 시청기는 3웨이 4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소출력 진공관 앰프와도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리고 스피커의 감도가 높으면 받아들이는 앰프나 소스기기에 더 민감해진다. 시청기를 처음 매칭한 앰프는 TDL 어쿠스틱스의 TDL-M88로 진공관 클래스A 25W 출력의 제품이다. 이와 별도로 2번째 매칭은 고가의 반도체 하이엔드인 노르마 오디오의 프리·파워 앰프, CD 플레이어 풀 세트. 두 기종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들려주는 소리도 상당히 달랐다. 2번째 시스템에서는 마치 실험실의 정밀 체크 리스트에 의해 완성된 소리처럼 세밀하면서도 다소 냉정하며 깊이감이 있는 음감이 나왔고, 첫 번째 시스템에서는 냉정 대신 훈기가 감도는 아늑한 소릿결이 지배적. 진하면서도 상냥하고 섬세한 소릿결이다. 아늑하고 편안한 소리를 좋아한다면 첫 번째 시스템, 분석적이고 다소 냉정한 도시 취향을 선호한다면 두 번째 시스템이다.

이 스피커로 모든 장르의 곡을 울려 봤는데, 공통적으로 약점이라는 것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특정 장르에서 더 좋다는 그런 치우침도 찾아볼 수 없다. 마치 골목길을 돌아서다가 미처 모르고 있었던 인간미 가득한 옛 친구를 만난 것 같은 감동이 인다. 외모, 가격, 성능,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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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80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HiVe Ⅱ
사용유닛 우퍼(2) 20.3cm RDT Ⅱ, 미드레인지 6.3cm C-CAM, 트위터 MPD
재생주파수대역 30Hz-50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650Hz, 3kHz
임피던스
출력음압레벨 90dB/W/m
권장 앰프 출력 100-250W
크기(WHD) 24×100×36cm
무게 30.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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