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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tail Audio HA50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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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Hit 148회 작성일Date 20-04-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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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필드 리스닝의
새로운 별이 뜨다
Cocktail Audio
HA500H




1902년 밀라노의 한 호텔방에서 엔리코 카루소는 100파운드를 받고 그라모폰 사와 10곡의 오페라 아리아를 녹음하였다. 독일 출신의 미국 이민자인 에밀 베를리너에 의해 발명된 그라모폰 디스크는 카루소의 목소리를 담아 오페라를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 스칼라 좌의 감흥을 느끼도록 했다. 뚱뚱하고 무뚝뚝하게 생긴 카루소였지만 선이 굵고, 안정된 호흡으로 부르는 이 테너 가수의 아리아는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매료시켰고 빅터 레이블에서 발매된 음반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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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산업의 성장과 정체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와 베를리너가 만든 그라모폰 그리고 대중을 열광시키는 카루소라는 스타의 삼각관계가 음반과 오디오 산업을 키워 나가는 첫 걸음이 되었다.
최초의 유성 영화인 ‘재즈 싱어’는 극장용 오디오의 발전을 유발하여 미국의 웨스턴 일렉트릭과 독일의 클랑필름의 진공관 오디오가 가정용 오디오로 탈바꿈하여 한 세대를 풍미하였다. 개선된 녹음 기술과 오디오 기기의 발전으로 인해 애호가들은 콘서트홀에 가지 않고도 편안한 집안의 소파에 앉아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1세기에 걸쳐 음반산업과 하이파이 오디오 산업은 수많은 스타와 연주자들과 함께 전성기를 일궈왔다. 그러나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2000년을 시작으로 이러한 성장세가 서서히 저물기 시작한다.
디스코 리듬이 한창이었던 79년에 영국의 신스 팝 듀오였던 ‘뷰글스’의 ‘Video Killed the Radio Star’가 발표될 때쯤, 음악을 즐기는 수단이 MTV로 대표되는 비주얼 미디어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였고, 90년대 중반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한 mp3, 그리고 2001년 애플이 출시한 아이팟은 하이파이 오디오 산업에 있어 그로기 상태를 만들 만큼 하드 펀치가 되었다.
레드 오션이 된 환경의 변화는 굵직한 오디오 제조사들을 침몰시켰고, 살아남은 제조사들에게는 변신의 필요성을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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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네트워크 스트리밍의
시대가 열리다


2007년 스코틀랜드의 린 프로덕트츠는 CD의 시대에 종말을 고하고 오디오 업계에서는 최초로 컴퓨터 오디오의 속성을 차용한 디지털 스트리밍의 방법을 제시하였다. CD플레이어는 점차 하이엔드 유저의 몫으로 남겨지고, NAS 서버에 저장된 음원을 끌어와 재생하는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기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컴퓨터 기반의 ‘PC-Fi’ 유저가 많았던 우리나라에는 큰 호재가 되었다. 현재 네트워크 스트리밍 카드의 시장을 절대 강자로 자리 잡은 ‘mconnect’를 만든 컨버스디지털을 비롯하여 오렌더를 개발하였던 티브이로직 그리고 칵테일 오디오를 만들고 있는 노바트론은 모두 컴퓨터 기반의 네트워크 영상 장치나 디빅스 플레이어와 같은 IT 기반의 기기를 만들어 왔던 제조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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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500H 전면의 커다란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스 재생, 각종 설정 등 모든 작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칵테일 오디오의 비상


일찌감치 오디오, 비디오 코덱과 저장 장치인 HDD의 운용에 일가견이 있던 노바트론은 린의 DS처럼 전통적인 오디오에 네트워크를 연결하였고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절히 손봐 다루기 쉬운 컴퓨터 기반이 뮤직 서버를 만들어 오디오파일들에게 선보였다.
ARM 코어 기반의 HDD 또는 SSD와 ODD가 투입된 컴퓨터라 폄하하는 섣부른 선입견은 칵테일 오디오를 경험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저소음의 HDD 또는 SSD를 복수로 설치하여 레이드를 구성할 수 있으며 CD 리핑 작업을 매끄럽게 수행하여 Gracenote의 메타 데이터를 가져와 차곡차곡 저장 장치에 라이브러리를 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방대한 CD를 수집한 기존의 음악 애호가들에게 음원 관리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음원을 재생하거나 리핑 작업, 각종 기기의 설정을 바꿀 때, 전면에 설치한 커다란 TFT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매우 탁월한 선택이다. 대개 하이파이 오디오 제조사들은 음질을 깎아 먹는다는 이유로 디스플레이에 대단히 인색한 편인데 반해, 비주얼 정보에 익숙한 밀레니엄 세대들은 다루는 기기와의 교감을 시각적인 감각에 많이 의존하고,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디자인의 하나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 하나 칵테일 오디오의 주목할 만한 점은 외부 어댑터를 쓰는 미니 올인원 기기인 X14를 제외하고는 모든 기기들의 전원부를 매우 신중하게 만들어, 오디오 기기의 기본을 소홀히 여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컴퓨터 오디오 기반의 제조사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커스터마이징한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기기의 등급에 따라 쉴딩 처리를 하거나 격리판을 만들어 전원부 노이즈를 최대한 아이솔레이션 시키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부분을 완전 분리 설계를 하였다는 점이다.
입출력 인터페이스 또한 언밸런스와 밸런스 단을 제공하여 사용자 환경을 고려하였으며, 뮤직 서버에 DAC를 추가한 제품군에는 라인업에 따라 최상위 ESS Sabre 칩셋을 투입하여 현존하는 모든 규격의 음원에 대응하여 오디오의 기능을 극대화하였다는 점 또한 높이 평가할 부분이다.
그리고 모든 제품의 완성도는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최종 마감 처리로 좌우되는 것을 볼 때, 칵테일 오디오는 고급 알루미늄을 정밀 CNC 가공하고 글래스 샌딩 기법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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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필드 리스닝의 다크호스 HA500H


네트워크 스트리밍 뮤직 서버의 강자인 칵테일 오디오는 최근 전통적인 오디오 분야인 헤드폰 앰프를 선보였다.
HA500H는 자신들의 강점인 네트워크 기능을 빼고 순수한 오디오 부문인 DAC를 중심으로 입출력과 프리 앰프단을 세심하게 가다듬어 헤드파이 유저와 니어필드 리스닝 오디오파일에게 다가선 칵테일 오디오의 새로운 출사표라 할 수 있다.
ESS Sabre³² ES9018K2M DAC 칩 두 개를 좌, 우 채널에 각각 투입하였고, 낮은 임피던스(16 ohms)부터 높은 임피던스(600 ohms)의 최고급 헤드폰까지 대응하기 위해 언밸런스와 밸런스 출력단을 기기 앞면에 설치하였고, 기기 뒷면에는 디지털 입력뿐만 아니라 밸런스, 언밸런스 아날로그 입력과 출력 1조를 각각 설치하여 파워 앰프와 스피커를 매칭하면 니어필드 리스닝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HA500A는 헤드파이와 하이파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으며,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배가하기 위해 앞면의 5인치 디스플레이에 각종 설정의 표시뿐만 아니라 디지털, 아날로그의 세 가지 VU(Volume Unit) 레벨 미터를 선택할 수 있고, 좌우 채널에 ECC82 진공관 버퍼를 장착하여 듣는 음악에 따라 감성 이미징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앞서 이야기 한 대로 HA500A에는 칵테일 오디오의 엔지니어링 기법이 그대로 적용되어 디지털, 아날로그를 분리한 전원단에는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투입하여 격벽으로 아이솔레이션 처리를 하였고, 풀 밸런스드 회로 구성을 통해 오디오 신호 품질을 높이는 한편 27×33×8.5cm의 하프 사이즈의 기기는 고급스럽게 가공된 알루미늄 새시로 마감 처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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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는 디지털 입력, 밸런스와 언밸런스 아날로그 입력단자가 있다.




청음과 평가


HA500H의 성격이 기본 구성인 DAC에 헤드폰 앰프와 프리 앰프 기능을 합쳐 놓은 기기이므로 두 가지 모드로 청음을 진행하였다. 헤드파이는 미들 클래스인 포칼의 스피릿 클래식을 매칭하였고, 하이파이 시스템의 청음은 에이프릴 뮤직의 S1 V2 파워 앰프와 앰피온 헬륨 410 북쉘프 스피커를 매칭하였다.
소스로는 네임 유니티 코어를 코드 시그니처 슈퍼 어레이 동축 케이블로 연결하였고 파워 앰프와는 반 덴헐 밸리 하이브리드(RCA)로, 스피커 케이블은 실텍의 Explore 90L을, 세 가지 기기의 파워 케이블은 모두 와이어월드 엘렉트라로 연결하였다.
가능한 범위에서 기기의 포텐셜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구성으로 청음을 하는 것이 올바른 평가 방법이라 생각하였고 일정 시간 브렉 인 타임이 지났다고 생각한 때부터 집중적인 청음을 하였다. 헤드폰 출력은 예상대로 훌륭했으며 단단하지만 딱딱하지 않았고, 부드럽지만 풀어지지 않는 음향을 펼쳐냈고 헤드룸의 여유가 느껴지며 다이내믹한 표현력이 수준 이상으로 느껴졌다.
말러의 교향곡 2번 1악장(뉴욕 필하모닉, 번스타인, 컬럼비아)의 개시부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급격한 데크레센도로 물러나는 트레몰로를 뚫고 우측 채널에서 쏟아져 나오는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긴박감 넘치는 보잉의 생동감과 현장감을 표현하는 능력을 헤드폰에서 느낄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DAC + Pre Amp의 테스트로 니어필드 리스닝의 실력도 엿보았는데, 스피커가 헬륨 410보다 조금 더 상위의 제품이라면 좋았을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
스피커의 구동을 담당하는 파워 앰프가 받아만 준다면 프리 앰프의 성능도 수준급이라 최근에 테스트하였던 엘락의 벨라 BS403이나 다인오디오의 스페셜 40와 매칭할 수 있었으면 에어리(Airy)한 공간감이나 바이올린의 비단결 같은 찰현음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 파르티타 중 파르티타 2번 샤콘느(율리아 피셔, 펜타톤)를 들었을 때,종횡무진한 올림활과 내림활의 다이내믹한 음상이 또렷이 맺히고, 데크레센도와 크레센도의 변화에도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진공관을 켰을 때, 이러한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고 녹음의 특성을 잘 살려내 천장이 높은 교회의 예배당에서 연주하는 홀 톤이 잘 살아나는 음향을 들려주었으며, 오랜 시간 호흡을 가다듬고 연주에 몰두하는 율리아 피셔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느낌을 받았다.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4악장(뉴 심포니 오케스트라, 하이페츠, RCA 빅터)은 밝고 화려한 색채의 바이올린 활기찬 보잉을 느낄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브루흐는 솔리스트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도록 힘차게(Allegro energico) 연주하도록 지시하였다.
이 곡에서 HA500H는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의 호흡의 완급 조절의 잘 따라가면서, 엔트리 클래스를 살짝 넘어선 기기들이 갖고 있는 거친 느낌, 힘이 떨어져 풀어지는 듯한 음상 등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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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500H는 헤드파이, 니어필드 리스닝 마니아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전해줄 수 있다.




헤드파이와 니어필드 리스닝을
아우르는 탄탄한 성능의 수작(秀作)


이로써 HA500H는 헤드파이와 니어필드 리스닝, 모두 만족스러운 기기임이 확인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제조되는 오디오이기 때문에 가격 또한 합리적으로 책정이 되었고, 그럴 일은 거의 생기지 않겠지만 AS의 문제가 생긴다 해도 수입 오디오에 비해 매우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제조업 기술 수준에 비춰 오디오 산업의 위상은 많이 아쉬운 상황이다.
뱅앤올룹슨의 아이스파워나 하이펙스의 디지털 앰프 모듈로 인해 오디오 산업의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져 산업 기반이 높지 않은 동유럽 지역에서 심심치 않게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하이파이 제조사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칵테일 오디오 같은 국적 브랜드가 위상이 높아져 월드 클래스의 명성을 갖게 된다면 국내 오디오파일들의 기기 선택이 좀 더 쉬워질 것이다. 10여 일 동안의 청음을 통해 HA500H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본다. 고급 헤드폰을 갖고 있는 헤드파이 유저라면 선택지에 빠지지 않을 아이템이며, 심야가 아니라면 작은 방에서 하이파이를 꿈꿔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고품질의 프리 앰프단이 내장되어 있다.
HA500H는 전통적인 오디오 엔지니어링의 기본이 탄탄한 기기면서도 신세대 취향에 걸맞은 유저 인터페이스가 훌륭하며 블루투스를 비롯한 연결 확장성이 뛰어난 장점과 더불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레벨 미터를 탑재하는 등의 칵테일 오디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빚어낸 뛰어난 수작(秀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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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tail Audio HA500H
₩ 2,7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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