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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tt Audio MC34-A - 문턱을 낮춰 음악의 즐거움에 더욱 가까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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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on Korea 댓글 0건 조회Hit 1,791회 작성일Date 21-01-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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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진공관의 따뜻함이 생각나는 계절, 매력의 진공관 인티앰프 총집합
문턱을 낮춰 음악의 즐거움에 더욱 가까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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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생소한 편이지만 이제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신진 기종으로, EL34를 푸시풀로 장착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진공관 인티앰프인데, 가격이 비싸지 않지만 만듦새가 당당하다. 어느 고가품 못지않게 미려하다. 전면의 큼지막한 레벨 미터에서 빈티지 진공관 앰프다운 품위가 느껴지며, 트랜스들의 위용도 당당하다.

제트 오디오는 2004년에 탄생한 진공관 전문 브랜드로, 여러 프로젝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내에는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브랜드인 만큼 홍보나 자료는 부족한 편이지만 첫인상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력을 보면 십여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수준급의 진공관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다인오디오, JBL, 탄노이 등의 스피커로 튜닝해 오면서 조금씩 개량을 거듭해 왔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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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공관 앰프는 5극관인 EL34를 채널당 2알씩 사용했는데, 출력은 A급이 아닌데도 38W에 그친다. 출력 수치 대신 기기의 안정성과 소리의 질에 우선 점을 두었다는 방증인 셈이다. 소리의 양적인 규모보다도 소리의 질을 더 중시하는 제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스피커 매칭은 다소 까다롭다. 감도가 낮거나 미로형 같은 스피커보다도 일반적인 스피커라면 무난하다. 영국제의 소형기와도 궁합이 좋다. 와피데일의 소형기로 울려 봤을 때 쾌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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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의 사계 중 봄 첫 소절은 상쾌하며 훈기와 매끄러움을 느낄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윌리엄 텔 서곡 총 합주가 시작될 때의 해상도와 분해 능력에서 최상점을 줄 수 있다. 안네 소피 무터의 타이스의 명상에서 현 독주가 마치 달빛을 머금은 듯 은은하면서 매끈하고, 조지 윈스턴의 ‘September’에서는 피아노의 정결과 기분 좋은 저역 웅진이 가슴을 울렁거리게 한다. 마치 A급 싱글 앰프처럼 감미롭고 우아하며, 매칭만 잘 한다면 시청기는 기대를 웃도는 결과를 보여 줄 것이다. 가격대와는 상관없는 뛰어난 기기도 참 많다. 그런 즐거움을 주기에 족한 보급형 명기로 불러야 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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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150만원   사용 진공관 EL34×4, 12AX7×2, 12AU7×2   실효 출력 38W   주파수 응답 18Hz-50kHz   출력 임피던스 4Ω, 8Ω   입력 임피던스 100㏀   디스토션 0.8%   S/N비 90dB   크기(WHD) 36×23×34cm   무게 1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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