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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 오디오계의 마티니, 완벽한 칵테일의 미학 - Monitor Audio 6G Bronze 500 & Cocktail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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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on Korea 댓글 0건 조회Hit 1,307회 작성일Date 22-02-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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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계의 마티니, 완벽한 칵테일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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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칵테일은 아무래도 진 토닉일 것이다. 제조법이 무척 간단하다. 진과 토닉 워터를 적당히 섞고, 얼음을 올리면 그만이다. 여기에 레몬즙을 짜주면 끝. 한편 이와 비슷한 개념의 하이볼이 유행하고 있다. 일본에서 개발된 칵테일인데, 서서히 국내에서도 붐이 일고 있다. 싸구려 위스키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바, 다양한 실험이 행해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가장 로망이 가득한 칵테일로 치면 단연코 마티니다. 007 시리즈에 꼭 나온다. ‘진이 아닌 보드카로. 젖지 말고 흔들어서’ 항상 이렇게 제임스 본드가 주문한다. 원작자 이안 플레밍이 정보부에 근무할 때 그의 상사가 주로 마시던 스타일을 가져왔다는 말도 있다. 아무튼 007 최신작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통해 마티니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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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칵테일 오디오(Cocktail Audio)의 N25 앰프(AMP)라는 모델이 향후 이런 마티니와 같은, 멋과 낭만이 가득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본다. 정말 다양한 기능을 요령껏 배치하면서, 쓰기 좋고, 음악성이 뛰어난 모델로 승화시켰는데, 그게 바로 맛있는 마티니를 제조하는 비법과 통하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이전에 칵테일 오디오의 제품을 쓰고 또 평하면서, 앰프의 성능도 상당히 우수하다고 봤다. 이번에 단단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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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에 투입된 내용은 현 소스기기의 최상의 스펙을 몽땅 가져왔다고 해도 무방하다. 일단 DAC 칩은 ESS의 사브레32 레퍼런스 칩을 사용했다. 프로세서도 막강해서, ARM Cortex A9가 들어갔다. 사양이 높은 음성 정보가 들어와도 충분히 커버할 만큼 기본기가 일단 탄탄한 것이다. 네트워크 기능을 보면 USB 저장 장치나 NAS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스트리머 기능도 훌륭해서 아마존 뮤직, 타이달, 타이달 MQA, 디저, 코부즈, 냅스터, 스포티파이 커넥트 등을 모두 커버하고 있다. 또 전 세계의 다양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도 수신이 가능하다. 재생하는 음성 파일을 보면, DSD, MQA, DXD, FLAC 등 정말 다루지 못하는 것이 없다. 게다가 HDMI(ARC)가 있어서 스마트 TV와 제대로 연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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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존 N25에 추가된 앰프 쪽을 보면, 무려 75W의 출력을 갖추고 있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톨보이도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내용이다.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해서, 정평 있는 모니터 오디오(Monitor Audio)의 6G 브론즈(Bronze) 500을 매칭했다. 높이가 거의 1m에 육박하고, 두 발의 미드·베이스가 장착된 고급 모델인데, 과연 전혀 무리가 없는 콤비네이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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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브론즈 500에 대해 좀더 설명해보면, 드라이버는 자사가 자랑하는 C-CAM 방식으로 제조되었다. 트위터는 1인치 구경의 골드 돔으로, 매우 성능이 뛰어나며, 방사각도 넓다. 한편 댐핑력이 뛰어난 8인치 구경의 미드·베이스는 DCM(Damped Concentric Mode)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로 개발되었다. 본 기는 겉에서 보기엔 3웨이지만, 실제로는 2.5웨이다. 즉, 중간에 있는 드라이버가 미드·베이스 역할을 하고, 맨 밑의 드라이버는 오로지 우퍼 역할만 하는 것이다.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550Hz와 2.7kHz. 더블 우퍼를 동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역을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인데, 요즘 상당히 유행하고 있다. 상당히 합리적인 솔루션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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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의 감도는 8Ω에 90dB. 매우 양호하다. 권장 앰프의 출력이 60-200W인 만큼, N25의 75W 출력에 충분히 반응한다. 아주 크게 틀어도 별로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다. 게다가 본 스피커의 주파수 대역이 41Hz-25kHz나 하는데, 분명 강력한 저역이 내는 신선하고, 에너제틱한 울림은 매력이 넘친다. 그럼 본격적인 시청에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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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트랙은 쿠벨릭이 지휘하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1악장. 일단 소리가 낭랑하고, 힘이 있으면서, 반대로 여운이라든가, 아스라함 같은 면도 보인다. 창백한 투명함을 추구하지 않고, 중역의 높은 밀도감을 바탕으로 목질감이 느껴지는 인간적인 체취도 발견된다. 투티에서 펑펑 터트리는 에너지도 우수하지만, 아련하게 사라지는 대목도 멋지다. 정말 빼어난 매칭이다.

이어서 다이애나 크롤의 ‘I Remember You’. 일단 드럼과 베이스가 탄탄하다. 저역을 완전히 장악하고 움직인다. 거기에 고역의 명징함과 개방감도 일품이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고, 대역이 넓어서 시원시원하다. 숱하게 밀려드는 악기의 홍수가 제대로 분해되며, 보컬의 감촉을 제대로 포착한다. 열기를 적절하게 품고 있는 재생음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Brothers in Arms’. 비장하게 신디사이저의 음향이 몰아치는 가운데, 가볍게 튕기는 기타의 존재감이 각별하다. 다소 텁텁하고 건조한 노플러의 목소리도 여기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중간에 점차 연주가 무르익으면, 천의무봉의 핑거링이 전면을 장악한다. 그 움직임이 빼어나다. 전체적으로 스케일이 크고, 정확한 재생음을 자랑한다. 매우 인상적인 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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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tor Audio 6G Bronze 500
가격 140만원 구성 2.5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Dual HiVeⅡ 사용유닛 우퍼(2) 20.3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1Hz-25kHz(-6dB)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크로스오버 주파수 550Hz, 2.7kHz 권장 앰프 출력 60-200W 파워 핸들링 200W 크기(WHD) 29.4×97.4×36.4cm 무게 1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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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tail Audio N25 AMP
가격 198만원 실효 출력 75W(8Ω) 디스플레이 4.6인치 TFT LCD(800×320) CPU 듀얼 코어 ARM Cortex A9 1GHz 메인 메모리 DDR-1066 1기가 낸드 플래시 8기가 디지털 입력 Coaxial×1(24비트/192kHz), Optical×1(24비트/192kHz), USB B×1(PCM 32비트/384kHz, DSD 256), USB A×3, HDMI(ARC)×1, Ethernet×1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USB A×1, HDMI×1 아날로그 출력 RCA×1(Sabre32 ES9018K2M DAC)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온라인 뮤직 서비스 Amazon Music, Tidal, Tidal MQA, Deezer, Qobuz, Napster, HighResAudio, Spotify Connect 튜너 FM, DAB+ 블루투스 지원(Ver5.0, AAC, aptX LL·HD) 크기(WHD) 44×7.3×26cm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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