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ity Audio 음악의 감정을 아련하며 절절하게 표현해 주는 스피커 - Verity Audio Amadis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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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on Korea 댓글 0건 조회Hit 1,628회 작성일Date 22-02-08 10:41본문
이 음질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명맥이 이어져야 한다
▲ Verity Audio 스피커의 전체 라인업들
베리티오디오는 사실 메이저급으로 유명한 스피커도 아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피커도 아니다. 그렇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피커라고 해서 가장 매력적인 스피커인 것도 아니다. 시장 점유율은 인정해야겠지만, 시장 점유율이 좋은 것은 대중성과 마케팅 능력으로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대량 생산 능력도 한몫 할 것이다.
그렇지만, 베리티오디오는 완전한 대중성은 포기하더라도 우리가 경험해 볼 수 있는 스피커들 중에 가장 매력적이고 개성적인 스피커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별로 없다. 다시 말해서, 베리티오디오가 초보자들에게 그렇게 쉬운 스피커는 아니다. 그렇지만, 세상에서 제일 매력적인 스피커가 초보자들에게 그렇게 쉬울 필요는 없다. 가장 쉬운 것은 금방 질리기 마련이고 그 느낌이 가볍거나 자극적인 경우가 많다.
음악의 감동을 위해서는 저음보다는 중음이 중요
▲ Verity Audio Amadis S 스피커
베리티오디오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이해하는 과정은 오디오 마니아로서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며, 그것을 이해하고 나면 감탄과 희열을 느낄 수도 있다.
음악에 빠져드는데 있어서 저음이 중요한지 중음이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자. 저음이 중요치 않은 것은 절대 아니지만, 저음은 어차피 지향성이 적다. 저음은 어느 방향으로 재생하더라도 양이 줄어들거나 지향성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지향성이 줄어들지 않는다기보다는 본래가 지향성이 없는 것에 가깝다고 말하는 것이 맞다. 다만, 저음을 어느 방향으로 재생하느냐에 따라 1차 반사점과 직접적으로 바로 맞닿아서 감상하게 되는 느낌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일부 음악의 경우는 저음을 다이렉트로 맞닿아 감상하는 것보다 중고음보다는 살짝 느리고 불분명하게 감상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기도 하더라는 것이다.
특히, 클래식이나 재즈 음악의 경우는 저음을 다이렉트하게 재생하는 것보다는 살짝 저음이 맞닿는 느낌을 지연시켜서 좀 더 근사하고 감미롭게 감상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베리티오디오의 생각이고 필자의 생각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저음이 감상자에게 다이렉트로 먼저 전달되는 것을 지연시켜서 저음은 살짝 감성적으로 튜닝하되, 오히려 스피커 상단에서 재생되는 중고음의 세세한 표현력이나 하모니컬은 월등히 향상시키고 우선시킨 구조인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베리티오디오의 사다리꼴 스피커들로 음악을 들어보면, 중고음의 하모니컬은 정말 듣는 순간 바람처럼 새소리처럼 나뭇결 스치는 소리처럼 아련하게 흘러 나온다.
물론 그렇다고 저음이 크게 아쉬운 건 아니다. 저음의 존재는 사탕통 안에서 사탕을 움켜쥐고 있는 손과 같다. 그걸 많이 쥐고 있으면 통 밖으로 손을 뺄 수가 없다.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전체 음을 지저분하게 만들고 오히려 좋은 음질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저음이 너무 강력하거나 혹은 너무 단단하기만 해도 음악감상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 저음은 장르에 따라서 종종 강력한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클래식과 재즈를 감상하는데 있어서는 별로 강력함이 필요 없다. 업체의 청음실에서 감상할 때는 강력하게 들어서 인상적이었다지만, 실제로 가정에서 음악 애호가가 음악을 감상하는데 강력한 수준의 저음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도대체 얼마나 되겠는가?
오히려 베리티오디오처럼 저음을 뒤로 재생하더라도 어차피 저음은 지향성(방향성)이 없으니 벽을 반사시켜서 우아하고 근사하게 재생되는 저음이 클래식이나 재즈 음악을 감상하는데는 오히려 더 근사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레오노레와 파르지팔의 형, 아마디스S
▲ Verity Audio Amadis S 스피커
레오노레와 오텔로, 파르지팔은 크기가 거의 같다. 레오노레는 6.5인치 우퍼 유닛을 2개 사용하며, 오텔로는 7인치 우퍼 유닛 2개를 사용했다. 파르지팔은 8인치 우퍼 유닛을 1개 사용한다. 그래서 저음의 양감에 있어서 다들 그렇게 왕성한 정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오텔로는 신형이라서 최근의 트랜드에 맞게끔 좀 더 반응력이 좋게끔 만들어지긴 했는데, 유명 기종인 파르지팔만 하더라도 저음의 양감이나 깊이감을 만들어내기가 만만치는 않는 스피커다.
그런데 아마디스s는 전면 미드레인지가 6인치이며, 후면 우퍼 유닛은 9.5인치나 된다. 실제 부피도 아마디스s 가 훨씬 더 크다. 동일하게 전용 받침대를 사용한다면 아마디스의 키가 10cm가량 더 커지며, 좌우폭은 아마디스s 가 323mm 이며 파르지팔이 261mm 로 차이가 있다.
예컨데, 작은 모델들이 33~45평정도 규모에서 어울리는 스피커라면 그 이상의 공간에서는 아마디스s가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33~45평정도 공간이라 하더라도 좀 더 풍부한 저음과 깊이있고 진한 음색을 원한다면 아마디스s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앞서서도 언급한 것처럼 스피커의 큰 부피와 큰 우퍼 유닛은 무조건 저음을 더 많이 재생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잘 다루지 못한다면, 양날의 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 Verity Audio Amadis S 스피커
이 뿐만 아니라, 아마디스는 다른 하위 모델들과는 달리, 스피커의 상단부와 하단부가 완전히 분리 독립되어 있는 스피커다. 중앙의
진동 차단을 위한 댐퍼판넬을 기준으로 상단 스피커와 하단 우퍼부가 완전히 분리가 된다. 하위 모델들은 몸체는 분리가 되어 있더라도
금속봉 등으로 다시 고정이 되어 있는 형태지만, 아마디스s 는 마치 완전히 독립된 두개의 스피커가 합체된 형태인 것이다.
이로써, 저음과 중고음간의 간섭을 좀 더 완전하게 차단시킬 수 있으며, 저음이 늘어나더라도 설계상 원하던 대역간 간섭이 적은
음질을 구현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청음
클래식부터 감상을 시작해 본다
야… 울림이 넉넉해지니 평소에는 그냥 평범하게 들리던 이 곡이 이렇게 서글프고 감정이 풍부하게 들리는구나… 공간을 쓰는 규모가 다르다.
사실 파르지팔만 하더라도 크기가 그다지 큰 스피커는 아니지만, 앰프만 잘 물려주면 앰프가 약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엄청난 스케일과 골격감을 만들어 준다. 그런데 아마디스는 거기에 더해서 울림의 폭과 규모, 울림의 깊이와 넓이가 완전히 또 달라진다.
모든 음이 평범한 음색 성향의 스피커들에 비해 현장감도 더 좋다. 더 밝고 더 개방적이며 더 넓고 더 입체적이며 더 광활하게 표현한다. 거기에 입자감의 표현이나 정보의 풍부함도 매우 우수하다.
이 스피커가 앰프가 약할 때는 저음이 안 나오고 윗대역과 아랫대역이 연결이 되지 않아서 마치 무슨 저음 없는 북쉘프 스피커 같은 느낌이다. 저음은 알아서 내줄줄 알고 분리된 윗단 스피커는 굉장히 얇고 가볍게 윗대역만 재생하고 있는데, 아랫대역이 허전하게 비어있는 음이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앰프가 수준이 되니, 그런 아쉬움들이 개선이 되어서 너무나 행복한 음을 내주고 있다.
조성진 - Mozart Piano Concerto No.20
넓고 광활하며 생기발랄하고 입체적이면서도 그 음이 편협하고 단조롭지 않으면서, 공기와 바람이 한껏 실린 대단히 풍부한 하모니와 울림으로 음을 표현하고 있다. 순간 여기가 거대한 성당의 느낌이 된다. 그만큼 공간을 뚫은 것 같은 입체감과 청명하고도 맑은 울림이 넓고 풍부하게 심미적으로 표현된다.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들이 그렇다. 역시 베리티오디오 스피커들의 공통적인 특징인, 배음과 표현력, 뉘앙스, 하모니컬이 매우 풍부하며 그 느낌을 워낙 감성적이며 어렵지 않게 뿌려댄다.
다른 스피커에서는 ‘이 음질은 역시 녹음된 소스구나~~’ 라고 느꼈던 표현들이 잘 세팅된 베리티오디오에서는 정말로 살아있는 음처럼 실제 울림이 많은 성당이나 교회에서 연주되는 실연처럼 느껴진다.
물론, 어마어마한 저음을 동반한 압도적인 위압감이나 강력함까지는 아니다. 같은 클래식 음악이라도 중저음이 아주 많고 중량감 있는 것을 좋아한다면 다른 스피커가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마디스s 쯤 되면 너무 넓지 않은 공간에서 앰프와 뒷벽과의 세팅을 적절히 잘 맞춘다면 충분히 웅장하고 대단히 깊이있는 음까지도 가능한 스피커다. 40kg 이상급의 힘좋은 앰프를 잘 매칭해서 세팅하면 좋은 음질을 만들 수 있다.
Mutter, Yo-Yo Ma, Barenboim - Beethoven Triple Concerto
참 좋다. 너무 좋다. 3분이 다 되어서 연주되는 바이올린 음이, 아~~~ 그래 바로 내가 찾던 바이올린 소리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곱고 섬세하며 아름다운 선율이다.
부드러운 쪽과 생생한 쪽 중에 어느쪽에 더 가깝냐고 한다면, 생생한 쪽에 좀 더 가깝다. 그렇지만, 동급의 다른 스피커들과 비교해서 이정도로 사실적인 생생한 음을 재생하면서도 이정도로 무겁지 않고 인위적이지 않은 하모니컬을 들려주는 스피커는 흔치 않을 것이다. 타이트하고 무거운 음을 재생하는 스피커로는 정말 이런음을 만들어내기가 힘들다. 물론, 그렇다고 이 음이 차갑거나 자극적인 것도 절대 아니다. 이정도 그레이드의 스피커가 생생함이 무디고 밋밋한 바이올린 음을 재생할 수는 없는 것인데, 그렇게 생생한 음을 재생하면서도 내무 감성적인 촉감의 음을 재생하는 흔치 않은 스피커다.
도입부에서의 저음은 가슴을 차분하게 감싸준다. 그윽하면서도 안정적이다. 중후하며 안정적이며 품격이 있다. 좌우로의 음의 벌어짐도 좋고 앞뒤 레이어링도 훌륭하다. 오른쪽 뒤에서 새가 지저귀듯 속삭이는 바이올린의 기교감도 너무 아름답다. 피아노 음도 영롱하다. 전체 에너지와 품격이 다르니 평소 밋밋하게 들리던 협주곡이 이렇게 듣기가 좋다. 너무 훌륭한 연주다.
Imagine - Eva Cassidy
여성보컬이 이보다 더 훌륭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아름다움, 황홀함, 눈물이 주르륵, 감동적임… 그 어떤 말도 과하지 않다. 볼륨은 80데시벨을 갓 넘는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용 청음실이만큼 볼륨이 일반 가정보다는 살짝 더 높게 유지해도 전혀 시끄럽다는 느낌은 아니다. 전용 청음실인 이유도 있지만, 오히려 스피커와 앰프의 성향때문이기도 하다. 볼륨을 더 올리면 일반 가정에서는 너무 큰 볼륨이 되어버리는데, 85데시벨이 넘어가도록 올려도 그 촉감은 곱디 고운 크림 같은 느낌이다. 전혀 시끄러움으로 인한 불편함 같은 것은 없으면서도 최고의 미려함을 제공한다.
정미조 – 개여울
악기수가 많지 않은 곡이라고 무시하지 말기 바란다. 오히려 이런 곡들이 감정의 전달은 더 분명하다. 도입부에서의 피아노 소리는 말 그대로 수정의 빛깔 그 자체다. 저음의 양은 더 늘어난 스피커지만, 오히려 스피커 상단부가 완전 분리 독립되면서 중고음의 재생력도 더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피커의 부피가 커졌으니 배음도 더 풍부해져서 단순 보컬곡이라도 더 표현력과 촉촉함의 풍부함에서 제법 차이가 있다.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그 절절함에 저절로 취하게 된다.
그냥 라이브 공연장이다. 거의 살아있는 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살아있는 음이 되기 위해서는 힘보다 더 필요한 것이 바로 힘을 빼는 것이지 않을까? 힘이 과도하면 분명히 인위적인 음이 되어버린다. 힘의 강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절한 힘의 유지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그걸 다른 오디오 마니아들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
음악의 감정을 아련하며 절절하게 표현해 주는 스피커
이 음질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명맥이 이어져야 한다
▲ Verity Audio Amadis S 스피커
필자 입장에서 이 스피커가 항상 이렇게 만족스러운 음을 내줄 것이라고 단언은 못하겠다. 초보자 입장에서는 마치 외줄타기를 하듯 미묘한 세팅이 어려울 수 있으며, 저음이 많고 강력해야 좋은 스피커라고 생각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동급의 다른 더 큰 스피커에 비해 저음이 직접적으로 강력하거나 더 묵직한 저음을 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소 어색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가장 마니악하면서 매력적인 스피커는 쉽거나 대중적인 것과 굳이 꼭 친근할 필요는 없다. 서울의 시멘트 도로와 시멘트 건물들이 가장 대중적이고 편할 수는 있어도 가장 매력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베리티오디오라는 제작사는 대량생산을 하지 않는다. 마치 한국의 나전칠기 자개 공예품과 비슷한 느낌의 스피커다. 그래서 공식 가격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절대로 좋은 스피커도 아니지만, 일반적인 대중적인 제품들에 비해 매우 신비스러운 음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이 남다른 제품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아마디스S 는 베리티오디오 제품들 중에서도 연식이 좀 된 모델이다. 레오노레와 동일 시대의 제품인데 아직은 남아있는 것이다.가장 큰 차별점은 당연히 레오노레, 오텔로, 파르지팔에 비해서 부피와 유닛들의 크기가 크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음색은 레오노레의 대형 버전이라고 고려하면 적당하다.
신제품이 나오게 되면, 아무래도 고성능 이미지, 광대역 재생 이미지, 강력함의 이미지로 많이 바뀌고 있다. 그러한 이미지를 가진 제품들이 신품 판매 시장에서는 주가가 더 높고, 홍보하기도 쉽고 편하다. 그렇지만, 필자는 이러한 아련한 감성의 사운드를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들려주는 오디오가 좋다.강력하지 않더라도 사람의 감정을 촉촉하며 절절하게 표현해 주는 오디오가 좀 더 인정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혹은 인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음질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유저들의 소통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궁극의 음질을 위해서는 제법 까다로운 스피커이긴 하지만, 독특하며 매력적인 인생 스피커를 찾는 분들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길 권한다.
Specifications |
|
Bandwidth |
20 Hz to 50 kHz 3.0 dB |
Woofer |
9.5-inch doped polypropylene cone |
3-inch SD voice coil |
|
Midrange |
6-inch doped polypropylene cone |
2-inch SD voice coil |
|
Tweeter |
1-inch double ring |
Power handling |
250 watts music power |
Sensitivity |
93 dB @ 1w @ 1 m |
Nominal impedance |
8 ohms |
Minimum impedance |
3 ohms @ 5.5 kHz |
Break in time |
75 hours (63%), 400 hours (99%) |
DIMENSIONS & WEIGHT |
120.8 x 32.3 x 45 (HxWxD) |
Weight |
150 lbs (75 kg) / pair |
Gross weight |
190 lbs (86 kg) / pair |
Connectors |
Custom gold plated removable posts |
Isolation Cone |
Custom solid brass with s. s. lockable spikes |
수입원 |
제이원코리아 |
가격 |
57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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