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 주변 사람을 오디오·음악 애호가로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시스템 - 6G Bronze 500 / BLUEDAC MK2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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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on Korea 댓글 0건 조회Hit 1,384회 작성일Date 22-09-22 17:09본문
평범한 리뷰어 한 사람으로서의 기쁨은 주변에 한 사람이라도 오디오와 음악 애호가를 만드는 것으로, 이는 필자 개인의 작은 사명감이기도 하다. 그러려면 우선 고가의 제품들은 제외하고, 조금만 절약하면 살 수 있는 꽤 괜찮은 기기들을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대졸 신입 사원에게 벤츠를 사라고 권하는 것이야말로 바보 같은 짓의 대표 격인데, 오디오 역시 5천만원 정도는 써야 쓸 만하다는 소리를 태연하게 지껄인다면 일본 최고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단골 소재인 ‘또라이’나 ‘쫄따구’ 소리를 듣기에 딱 맞을 터이다.
이번 호의 매칭 시스템에 모두 감복을 했다. 정초 지나기 전에 이런 좋은 기기들을 듣게 되어서 한 해가 기분 좋겠다는 그런 느낌도 드는데, 그중에서 본 매칭 시스템이야말로 백미라고 거듭 강조(?)하고 싶다.
매칭 앰프는 국산 비트 & 비트(Bit & Beat)의 앰프 중에서 가장 출력이 낮은 BLUEAMP 50W이고, 여기에 BLUEDAC MK2 D/A 컨버터가 동참했다. 이 인티앰프는 이번 호에 리뷰 기사가 실린 아르덴테의 하위 기종으로, 출력(50W)이 낮지만 튼실한 전원부 구성으로 스피커 구동력은 상당하며, 더 가볍고 가격대도 내려갔다. BLUEDAC MK2는 한차례 진화를 거듭한 모델이고, 전작에 비해 빼어난 성능과 음색을 자랑한다. 믿을 수 없는 막강한 스펙을 자랑하는데, USB B 입력으로 PCM 32비트/384kHz, DXD 32비트/384kHz, DSD 256(11.2MHz)까지 가능하다. 하이엔드 클래스의 D/A 컨버터가 보여 주는 내용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강국 한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USB B, 옵티컬, 코액셜, AES/EBU, I2S까지 다양한 입력단을 갖추고 있으며, aptX 코덱의 블루투스를 지원해 단품으로서의 가치도 무척 높다. 또한 BLUEAMP 50W와 BLUEDAC MK2 모두 밸런스단을 갖추고 있으며, 기본기가 탄탄하다.
이와 매칭한 스피커는 덩치가 크지만 가격은 매력적인 모니터 오디오의 최강 제품으로, 국제적 베스트셀러. 그냥 가격이 싸다고 해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상품은 없다. 가격 대비 놀라운 성능이 얹혀야 그런 가능성이 생긴다.
1972년에 창업한 영국의 모니터 오디오는 고가 제품 대신 영국적 검소·질박한 제품으로 보통 가정을 위한 최적의 스피커를 제작해 온 지 반세기. 이 메이커의 제품들을 울려 보면 어떤 하이엔드일지라도 이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없다는 심각한 회의를 떠올리게 될 터이다. 그리고 창사 이래 첨단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며, 치열한 기술력으로 전 부문에 걸쳐 진화를 거듭, 이제 모니터 오디오는 스피커 기술력에 있어서도 선두를 다툴 만큼 성장과 신뢰, 안정을 확보했다. 또한 유닛에서 네트워크, 인클로저까지 모두 본사에서 일괄 생산하는 라인을 갖춘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스피커 업체로 성장했다.
시청기는 동사의 여러 시리즈 중에서도 브론즈 시리즈에 속하는데, 이 시리즈는 20여 년 전 첫 선을 보인 이래 보급형 가격대이면서도 이례적으로 인기가 높으며, 현재는 6세대 버전이 나오고 있다. 한 시리즈가 6세대까지 진화한 것은 아마 이 제품이 유일한 것 같다.
6세대 브론즈 시리즈는 북셀프 외에도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와 센터 스피커, 서라운드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 인에이블드 스피커, 서브우퍼까지 모두 완비되어 있다. 즉, 음악 감상과 홈시어터 모두에 적합한 시리즈이며, 6G 브론즈 500은 가장 큰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로 이 시리즈의 핵심이다.
브론즈 시리즈가 6세대가 되면서 상당 부분이 개선되었다. 트위터는 1인치 크기의 골드 돔인데, 그 위에 독특한 디자인의 금속 그릴을 덧붙여서 확산성을 높였다. 이 그릴은 UD(Uniform Dispersion) 웨이브가이드라고 하며, 트위터에서 나오는 음이 폭넓게 전파되면서도 균일한 에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우퍼도 지오메트리가 개선되었고, DCM(Damped Concentric Mode) 기술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인클로저는 15mm 두께의 MDF로 제작해 단단하며, 프런트 배플의 경우 21mm 두께로 육중하다. 그리고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에 브레이싱을 더했다. 또한 바닥 진동에 대비하는 피트도 아우트리거 방식으로 되어 있다.
그 외에도 프리미엄 급의 폴리에스터 필름 콘덴서와 공심 코어·저손실 적층 스틸 코어 인덕터 등을 사용한 고품질 크로스오버, 음도금 무산소 동선, 바이와이어링 금도금 단자를 사용하며, 모니터 오디오에서 자랑하는 HiVe Ⅱ 포트 등이 적용되어 있다. 또한 이 스피커는 최소 60W 이상의 출력을 권장하고 있지만, 50W 출력의 BLUEAMP 50W로도 여유롭게 구동된다. 전혀 출력 부족이 아닌 것이다.
이 매칭의 특징은 놀랍게 깨끗·상쾌하고 매끈, 섬세, 미려한 것이 핵심이다. 완벽에 가까운 피아노 연주, 현 독주는 너무나 좋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면 2천만원대의 수준이라고 누구나 평가할 것이다. 듣는 사람의 허를 찌르는 놀라운 매칭으로, 오디오 제품의 현실을 유감없이 보여 주는 명 매칭. 이 이상의 제품이 많겠지만 이 시스템은 그야말로 오디오의 양식을 보여 준다. 감동적이다.
Monitor Audio 6G Bronze 500
가격 140만원 구성 2.5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Dual HiVeⅡ 사용유닛 우퍼(2) 20.3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1Hz-25kHz(-6dB)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크로스오버 주파수 550Hz, 2.7kHz 권장 앰프 출력 60-200W 파워 핸들링 200W 크기(WHD) 29.4×97.4×36.4cm 무게 18kg
Bit & Beat BLUEAMP 50W
가격 105만원 실효 출력 50W(8Ω) 주파수 응답 10Hz-100kHz(+0, -0.1dB) 출력 임피던스 4-16Ω 크기(WHD) 20×11×24cm 무게 6.1kg
Bit & Beat BLUEDAC MK2
가격 125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1, Optical×1, I2S×1, USB B×1 USB 입력 PCM 32비트/384kHz, DXD 32비트/384kHz, DSD 64/128/256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S/N비 110dB 출력 임피던스 50Ω 이내 블루투스 지원(aptX) 크기(WHD) 20×6×24cm 무게 1.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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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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