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 비트앤비트, 역사적 스테디셀러 LS3/5a을 만나다 - Graham Audio Chartwell LS3/5a - B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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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on Korea 댓글 0건 조회Hit 1,424회 작성일Date 22-09-22 17:57본문
LS3/5a BBC 모니터 계열 스피커는 일단 믿음이 간다. 작은 북셀프 규격이지만, 실제 사운드를 들어보면 그 퀄러티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하나 가지고 있으면 정말 든든한데, 메인으로도, 서브 시스템으로도 적극 활약하는 공인된 실력파 제품이다. 그야말로 성능이 인증된 가장 강력한 스피커 포맷인데, 정말 오랜 기간 사랑 받은 최고의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다. 물론 LS3/5a BBC 모니터는 라이선스 획득에 주목해 볼 만하다. 원작의 현대적인 재해석보다는 역시 원작의 완벽한 재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우리가 아는 여러 전통의 스피커 브랜드들도 이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원작을 멋지게 재현하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브랜드 역시 BBC 라이선스 제품으로 명성을 크게 높이고 있는 곳이다. 바로 그래험 오디오(Graham Audio)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험 오디오는 완벽에 완벽을 더하기 위해 BBC 라이선스는 물론, 데렉 휴즈, 볼트 라우드스피커, 차트웰 등 그 시절의 핵심들을 모으고 있다. 이로써 BBC가 의도한 완벽한 완성품을 지금 시점에서 출시할 수 있었는데, LS3/5, LS3/5a, LS5/9, LS5/8 등 그래험 오디오를 새롭게 알리는 명작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이번 베스트 매칭의 메인 스피커로 선택된 제품은 스테디셀러이자 가장 인기작이라 할 수 있는 차트웰(Chartwell) LS3/5a이다.
역시 LS3/5a의 표준 사이즈는 언제 보아도 황금 비율이다. 아담하지만, 당당한 그 특유의 레이아웃은 정말 오랜 세월 동안 보존되고 사랑받아 왔다. 원작 재현 수준은 실제 비교해보면 더욱 놀랍다. 그 옛날 차트웰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메탈 그릴에 쌓여진 트위터, 트위터 주변부를 감싸는 투박한 펠트 패드, 12mm의 인클로저, 그릴을 고정하는 벨크로까지 원작을 생각나게 하는 많은 것들이 완성도 있게 재현되어 있다. 우퍼는 11cm 벡스트린(Bextrene) 유닛이며, 트위터는 1.9cm 사양을 담아냈다. 이를 통한 주파수 대역은 70Hz-20kHz. LS3/5a 정석 같은 스펙이다. 임피던스는 11Ω이며 감도는 83dB인데, 얼핏 대출력이 필요할 듯 보이지만, 오히려 적당한 출력의 진공관 앰프와도 잘 맞는 경우가 많았다.
매칭 앰프로는 조금 색다르게, 그레이드를 높여 비트앤비트(Bit & Beat)의 제품을 동원했다. 출력은 조금 높은 듯하지만, 워낙 음색과 질감이 좋은 앰프라 LS3/5a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바로 비트앤비트의 가장 히트작, 아르덴테(Ardente) MK2 인티앰프이다.
디자인은 볼 때마다 인상적이다. 국산 제품들이 디자인에 조금 무던한 느낌이 있는데, 아르덴테 MK2는 정말 심플·모던의 레이아웃을 멋지게 담아냈다. 전면의 두툼한 섀시에 담겨 있는 대형 황금색 볼륨 노브, 이와 대비되는 미니멀한 버튼 부는 확실한 디자인 포인트가 되어 주며, 비트앤비트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준다. 리모컨마저도 이런 레이아웃이 담겨 있어 재미있다. 상단은 8개의 방열부가 정밀하게 가공되어 있는데, 이 또한 완성도 높은 디테일로 마무리되었다. 출력은 150W로 효율 좋게 설계되었고, 주파수 응답은 무려 10Hz-100kHz, 요즘 트렌드에 맞는 광대역 재생을 완벽히 책임진다. 아르덴테 MK2를 들어보면 굉장히 정숙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역시 THD+N 수치는 0.008%로 수준급 설계를 보여준다. 아날로그 입력은 RCA 및 XLR을 모두 지원하며, 각 2개씩 탑재되어 여러 소스기기들과 범용성 있게 연결할 수 있다. 후면을 보면 조금 독특하다. 옵션 슬롯이 무려 6개나 탑재되어 있는데, 이번에 MK2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블루투스단이 기본 장착되는 것으로 변화했다. 앞으로도 이 슬롯을 활용하여 여러 옵션들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참고로 이전 버전과 달라진 점은 입력부가 풀 밸런스드 회로로 모두 변경되었고, 드라이브 앰프도 바이어스 안정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 설계되었다. 프리앰프와 드라이브 앰프의 신호 케이블도 실드 처리하여 노이즈를 현저히 줄였고, 전원부 역시 순간 공급에 유리하도록 새롭게 튜닝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사운드 그레이드가 한층 더 높아졌다는 인상인데, MK2를 붙인 특별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본격적인 매칭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선 첫 음부터 LS3/5a 특유의 밀도감 있는 사운드가 응집력 있게 터져 나온다. 정말 고급스러운 음인데, 일반적인 현대 스피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매력의 사운드가 음악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현악의 그 윤기 나는 음을 듣고 있으면, 미소를 숨길 수 없을 만큼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킨다. 특히 이 작은 스피커에서 나온다고 상상할 수 없는 공간감이 시청 공간을 가득 채워버리는데, 순간 옆에 있던 톨보이 스피커와 연결되었나 괜히 뒤를 두리번거렸을 정도이다. 재즈 음원을 들으면, 그 진득한 중음의 질감이 멋지게 살아나는데, 특유의 그루브감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이다. 보컬로 넘어가면 또 다른 세상이다. 정말 그 어떤 제품보다 목소리를 가장 멋지게 전달해주는 스피커라 다시금 상기하게 만든다. 여기서 아르덴테 MK2의 역할이 잘 드러난다. 불분명한 미묘한 디테일을 더욱 진하게 그려주는데, 마치 다음 세대의 LS3/5a로 업그레이드된 듯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특히 다이내믹을 더욱 증폭시켜, 기존 부족했던 저음의 양을 만족시켜주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Graham Audio Chartwell LS3/5a
가격 385만원(체리)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1cm, 트위터 1.9cm 재생주파수대역 70Hz-20kHz(±3dB) 출력음압레벨 83dB/2.83V/m 임피던스 11Ω 권장앰프출력 25-50W 크기(WHD) 19×30×17cm 무게 5.3kg
Bit & Beat Ardente MKⅡ
가격 495만원 실효 출력 150W 아날로그 입력 RCA×2, XLR×2 주파수 특성 10Hz-100kHz(+0dB/-0.1dB) 입력 감도 1V THD+N 0.008% S/N비 100dB 게인 30dB 블루투스 지원 크기(WHD) 45.1×14.4×44.7cm 무게 20.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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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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