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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ty Audio 독특한 설계 방식으로 완성된 정밀하고 중후한 사운드 - Verity Audio La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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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on Korea 댓글 0건 조회Hit 973회 작성일Date 22-09-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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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유서 깊은 명 제작사 베리티 오디오의 새 제품. 한동안 수입이 되지 않는 듯싶더니 수입원이 바뀌고 새롭게 다시 신제품이 등장했다. 2천 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피델리오 등 명기가 많았던 메이커인데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시청기 라크메에 대해 동사는 서두에 ‘본 스피커는 중소 크기의 리스닝 룸에서 들어야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밝히고 있기도 하다. 즉, 중소 규모의 룸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명제 아래 만들어졌다는 것. 새삼 마치 잊어버리고 있었던 충고를 듣는 기분이다. 그런 권고를 하는 제작사가 또 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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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앰프와 달리 스피커는 어느 정도 넓이의 공간에서 들으면 가장 효과적이라는 권고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앰프 출력에는 다들 민감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청취 공간에는 등한시하는 것이 현실. 그래서 피해를 보는 것은 사용자들인데도 우리는 그것을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이 스피커는 작은 공간에서 들으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언제쯤 그런 카피의 스피커 주의 사항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대형 알텍 스피커를 3평 정도의 방에 들여놓고 소리가 쏜다면서 네트워크를 부단히 고치고 만들고 했던 것이 불과 십수년 전인데, ‘작은 공간에서 들으면 안 됩니다’라고 권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보통 앰프 볼륨은 10시 방향을 벗어나기 힘들지만 11시 정도 볼륨에서 가장 최적의 소리를 낸다는 것이 정설. 9시와 11시 방향은 좀더 차원이 다른 소리를 내준다. 이 시청기를 듣고 온 날 밤, 그런 식으로 소리를 내 보고 놀랐다. 중·저역의 질감이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러나 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아팠고 결국 소리를 줄이고 말았다. 대형기를 작은 방에서 구동시킨다는 것은 분명히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이다. 공간을 먼저 보고 스피커를 선택할 것. 새삼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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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작사는 그런 거주 환경을 예민하게 계산하면서 여러 기종을 그동안 꾸준히 발표해 왔다. 이런 점이 오디오 제작사의 양식이라고 평가받아야 할 터인데도 가격에 비해 존재감이 덜하다는 평가가 있어서 남 보여 주는 허세를 미덕으로 삼아 온 동양권에서는 당연히 인기가 덜 했다. 이런 허세주의는 공자의 가르침을 국시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나라가 으뜸인데, 중국, 한국, 대만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중국의 유명한 문명 비평가 임어당도 공자를 좀 달갑지 않게 평가, <생활의 발견>이라는 명저에서 냉소하고 있기도 하다. 실용과 실익을 추구하는 대신 겉 보이기에만 잘 하려는 우리의 허세적 민족 체질도 바로 공자님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니, 이런 아이러니도 새겨들을 만하다.

시청기는 그래서 체구도 톨보이 스타일과 비슷하면서, 그 범위 내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 중소형 공간이라 해도 10평 안팎의 공간이라면 넉넉할 것 같다. 이런 정도라면 볼륨이 작아도 모든 음이 정밀하고 여유롭게 나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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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서 보면 2웨이인데, 후면에 3개의 유닛이 더 배치된 독특한 설계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전체적으로 3웨이이며, 패시브 라디에이터 구조이다. 전면 상단 캐비닛에는 독자 개발한 네오 링 돔 트위터와 넓은 스펙트럼의 미드레인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하단 캐비닛에는 후방으로 향해 우퍼 1개와 패시브 라디에이터 2개가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트위터를 제외한 미드레인지, 우퍼의 진동판은 모두 코팅된 천연 페이퍼 펄프 재질이며, 이 때문에 감도가 높아(91dB) 보기와 달리 권장 앰프 하한선이 18W(8Ω) 정도. 이만하면 완전히 소출력 진공관 앰프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니 진공관 앰프 마니아들은 한 번 노려볼 만하겠다.

이 스피커는 특이하게 특수한 엘라스토머로 상단 캐비닛과 하단 캐비닛이 연결되어 있고, 또한 동사의 MASIS(Mechanical & Airborne Sound Isolation System) 테크놀로지를 이어받은 T자형 트라이포트 구조의 독특한 바닥 격리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이 받침대는 높이 조절이 쉽고 스파이크 방식이 아니라 바닥을 긁지 않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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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스피커들 중에서도 후방형 우퍼 스피커는 흔하지가 않고, 더구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포함 총 3발을 후방에 배치한 기종은 더더욱 찾기 어렵다. 그래서 당연히 거치할 때의 주의 사항도 있다. 벽면에 밀착해서는 안 되고, 권장 사항은 우퍼 더스트 캡 가운데와 벽과의 거리를 룸 길이의 0.1459배만큼, 룸 폭의 0.1459배만큼 두어야 이상적이라고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아파트 방에서 50cm 정도만 떼어도 대부분의 음악에서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사용기도 있다.

소리의 특징은 소형기처럼 핀 포인트가 정밀하면서도 깨끗하며, 대형기 못지않은 중후한 음장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앞뒤 거리를 충분히 두어서인지 놀라운 깊이감과 입체감이 두드러진다. 깨끗하면서도 이런 장쾌한 사운드는 흔히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곡에서 음악의 품위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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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100만원(White & Black), 2,300만원(White & Walnut)   
구성 우퍼 15.2cm, 미드레인지 12.7cm, 트위터 2.5cm, 패시브 라디에이터(2) 15.2cm 
출력음압레벨 91dB/2.83V/m   
임피던스 8Ω   
최소 권장앰프출력 18W   
크기(WHD) 38.7×105.4×39.2cm   
무게 54kg(P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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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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