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가격을 생각하면 동급 최고의 스피커 중 하나 - Mission ZX-3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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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on Korea 댓글 0건 조회Hit 895회 작성일Date 23-05-03 11:03본문
오디오를 맨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좋아했던 스피커 브랜드다. 처음 돈 주고 구입한 수입 스피커가 BOSE, 와피데일, KEF, 그 다음이 미션이었고, 그 다음이 모니터오디오 정도였다. 미션은 창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영국 매출 2위까지 기록했던 저력있는 제작사였다. 당시 77 시리즈와 78 시리즈의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국내 최고 유명 오디오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팬층을 확보할 정도가 인기가 많았고 그걸 불편하게 생각하는 안티 유저도 있을 정도였다. 물론 지금은 이미지가 좀 달라지긴 했지만, 정말 좋은 스피커였다. 경영상의 이유로 한동안 주춤하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제품이 또 좋아지고 있고, 그 중에서 ZX 시리즈가 가장 상품성이 좋다.
해외에서는 북쉘프 스피커가 월등히 더 인기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비율적으로는 해외보다 톨보이형 스피커 선호도가 더 높다
과거에 영상을 한번 했죠. 그때 꽤나 추천을 했었다. 그런데 가격이 비쌌다. 145 만원정도였다. 그런데 저는 추천한 이유가, 가격이 115~129 정도로 내려올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추천을 했었던 거였다. 저정도 되면 이 제품이 가격이 얼마까지 내려오고 실거래는 얼마쯤 될거라는걸 알고 리뷰를 한다. 다만, 그걸 처음부터 공개를 못하죠. 그래서 저는 그 적정 실판매 가격을 좀 오픈을 하고 좀 더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적극적으로 인기를 끌게끔 하면 좋겠는데, 이 바닥이 그러기를 거부한다.
필자는 메즈 미켈슨을 좋아해서 그 사람 영화를 골라서 보는데, 어나더 라운드, 평소에 체내 알콜 0.05 를 유지하면 활력이 생기고 기분도 좋고 일도 잘 된다는 내용으로 전개되는 영화인데, 술을 먹고 그 사람들이 항상 음악을 키고 춤을 춘다. 중년의 남성들이... 그런데 술 먹을 때마다 그 공간에 오디오가 있다. 그런데 의외로 실용적인 북쉘프 스피커이다. 선진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중년보다 음악을 훨씬 많이 듣는다. 그것도 좀 더 투자해서... 그냥 소리만 듣는게 아니라 음악적 운치를 만들어서 듣는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좀 있는 사람들만 투자를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무조건 더 큰걸 좋아하는건지... 북쉘프 스피커 판매량이 많지는 않고, 상대적으로 비율상으로는 톨보이형 스피커가 많이 팔리는 편이다.
그런데 마감 상태가 너무나 싸구려틱하지 않고, 무늬목이나 하이그로시 마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음질을 위한 최소한의 MDF 목재에 시트지 마감이라도 깔끔하게 잘 해놓더라도그나마 음질이 좀 쓸만한 스피커들의 가격이 권장 소비자 가격으로는 100~150 정도 한다. 그보다 수준이 더 떨어지는 스피커들은 MDF 도 아닌, 그 특유의 톱밥같은거 붙여져서 만들어진 목재 있다. 손으로 뜯어도 뜯어질 것 같은... 그런거 쓰는것이다. 원가 차이는 별로 안 나는데도 그렇게 해서라도 제작비를 아끼는거다. 1미터 정도 되는 톨보이형 스피커가 60만원 미만이라면, 재질이 그런식으로 떨어지게 되는거다.
그런데 미션 ZX 는 그런 스피커보다는 만듦새나 물량투입이 한단계 더 위의 스피커이긴하다. 그래서 마감부터가 고급 하이그로시 마감이다.
부품과 마감의 수준
기본적으로 하이그로시 마감인데, 하이그로시 마감도 수준이 있다. 페인트 칠도 한번 한거랑 두세번 한거랑 다르다. 한번하면 옅고 색상의 밀도가 다르다. 그런데 미션꺼는 아주 싸구려는 아니다. 준수해다. 위에서 설명했죠? 원래 가격이 60~90만원 이런애들이 하이그로시면 싸구려 느낌이 나는 경우가 많다. 제법 준수한 하이그로시 마감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 그냥 모서리가 다 각진 직육면체 스피커와 이렇게 모든 모서리가 라운드 처리 되어있는 스피커와의 제작비 차이도 있다. 공을 그만큼 많이 들인거다. 깍아내야 되니 작업 비용이 더 드는거다. 이 모서리에서 소리의 왜곡이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렇게 모서리를 라운드 처리를 하면 음이 부드럽고 우아해진다. 퍽퍽 거리는 소리가 줄어들고 음이 유연해지고 자연스러워진다. 모서리에서 부디쳐서 발생하는 음의 왜곡이 줄어드는것이다. 그래서 다른 저렴한 스피커들에 비해 좀 더 고급이라는 의미이다.
드라이버 유닛도 보면, 트위터가 이중 링돔 트위터이다. 아주 고급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입문용 중에서는 분명히 고급에 속한다. 우퍼 유닛은 재질이 알루미늄이다. 100만원 내외의 입문용 제품 중에서는 이정도 마감이나 만듦새도 고급이라고 할 수 있다. 우퍼 유닛이 금속 진동판이라는 것은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고무나 종이에 비해서는 좀 더 군더더기 없고 저음의 번짐이 적은 음을 낸다는 의도인데, 그렇다고 미션 ZX 가 아주 깔끔 단정하고 단단한 저음을 내지는 않는다. 알루미늄 진동판을 사용하더라도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을 내는 편이다.
진동을 제어하기 위한 받침과 스파이트도 아주 싸구려는 아니다. 딱 봐도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100만원 미만의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확실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따져 봅시다. 브랜드 자체는 좀 더 유명한 브랜드지만, 이와 유사한 가격대에서, 모든 모서리 라운드 처리 되어 있고, 고급 하이그로시 마감에.. 드라이버 유닛도 좀 더 고급이고, 탄탄한 받침대에 탄탄한 스파이크 사용하면서 이 가격대 제품이 있을까?
다른 브랜드는 시트지 마감이다. 그래서 오히려 이 가격대 라인업을 생산을 하더라도 아예 이런 가성비 브랜드와 경쟁이 안되어서 아예 수입을 안하는 경우도 있다. 최소한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장 싸 보이지는 않는... 그런 스피커라고 할 수 있겠다.
청음평
앰프 매칭 : Unison Research Nuovo
소스 연결 : Mission LX Connect DAC 및 DO Slash3 블루투스 연결
의례 평론가들은 스피커의 기본기를 향상시키기 위해 스피커보다는 좀 더 비싼 앰프를 매칭하기 마련이다. 스피커의 가격이 많이 비싸진 상태에서 그보다도 더 비싼 앰프를 무조건 매칭하라면 꽤나 부담스러운 일이 되겠지만, 100만원 내외의 스피커의 음질을 기본 이상으로 재생하기 위해 200만원짜리 앰프를 매칭하라고 하는 것은 그다지 이상한 매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션 스피커는 확실히 유전자 자체는 부드러움이나 유연함, 소프트함이나 감미로움을 잃지 않는 스피커다. 설계 방향도 부드러움이나 포근함을 잃지 않는 방식이지만, 그런 기조를 잃지 않으면서도 가장 화사하고 답답하지 않은 음을 내려고 부단히 애를 쓴 모습이다. 음의 순도나 투명도도 준수한 수준이거나 우수한 수준이다. 다만, 짜릿하거나 스팩터클하며 다이나믹이 최우선인 스피커는 아니다.
가격을 고려하면 좋은 스피커인건 분명히 맞다. 모양도 좋고 만듦새도 아주 좋다. 쨍하고 딱딱한 음, 차갑고 얇은 음을 싫어하는 유저라면 상당히 만족, 대만족 할 가성비의 음질이다.
Kings Of Convenience - Misread
간만에 이 가격대로 매칭한 오디오 치고는 가장 기분 좋은 음악을 듣고 있다. 음악 자체도 기분이 좋지만, 음질도 좋아서이기도 하다. 리드미컬하며 상쾌하며 싱그럽다. 단순히 선명도만 좋다고 하면 다소 뻣뻣하며 경직되면서 차가운 음색인 경우가 많은데, 미션 ZX 는 음색이 차갑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밝고 선명한 음을 내주면서도 촉감이 싱그러운 느낌이어서 이러한 톤의 기분좋은 음을 아주 잘 내준다.
기본적으로 음을 밝게 내주는 수준 자체는 동급 최고 상위 그레이드이기는 하다. 다만, 미션 스피커라는 브랜드 자체가 절대로 뻣뻣하고 경직되며 차가운 음색은 내지 않는 것이 브랜드 고유 특성이다. 그래서 매칭에 따라서는 조금 소프트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지만, 촉감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유지하면서 최대한 싱그러운 음을 내려는 것이 잘 확인되고 있다. 최소한 절대로 답답한 음을 내도록 만들어진 스피커는 절대 아니다.
Miles Davis - Flamenco Sketches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 때, 나른 할 때, 재즈 음악만큼 좋은게 없다. 그런데 그런 피로한 상태에서 어느 누가 차갑고 거칠고 경직되고 뻣뻣한 음을 듣고 싶겠는가?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포근하면서도 유연한 선율을 잘 연결시켜줘야 하며 적절한 온기감과 볼륨감을 매끈하면서도 유연하게 잘 재생해줘야 한다.
그런 역할을 현재의 매칭에서 가격대 이상 혹은 그 가격대가 확실히 수긍이 될만큼 들려주고 있다. 재즈적인 분위기, 공간에 스며든 음악적 정취.. 무드감이라는 측면에서 돈값을 하고 있다. (스피커 혼자서 그런 역할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앰프까지 포함이다)
사실 연휴 오후 내내 집에서 낮잠을 자면서 쉬다가 새벽에 나와서 음악을 듣고 있다. 정리 안된 청음실에서 이 제품들만 매칭하고 적당히 선선한 상태에서 음악을 듣는다는게 그다지 업무적으로는 집중이 안될 수도 있지만, 음악 자체에는 금새 몰입이 되게 하는 그런 음악적 분위기를 연출해 주어서 굉장히 칭찬하고 싶다.
이하이 – 한숨
이 앨범은 워낙 녹음(마스터링) 자체가 잘 되었다. 그래서 어지간한 오디오에서 재생하면 다들 답답하지 않고 청명하고 상쾌하게 들린다. 그런데 좀 더 이러한 곡을 더 기분 좋고 감성적으로 듣자면, 그 청명함과 상쾌함은 유지한 상태에서 소프트하고 부드러우며 촉촉한 촉감을 곁들일 수 있다면 발라드 음악 특유의 감성이 더욱 더 살아나게 되는데, 지금 미션 ZX3 와 유니슨리서치 조합이 그런 음을 들려주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가요 중에서 발라드 음악 특유의 살짝 슬픈듯한 감성 표현을 이 가격대 스피커치고는 가장 잘 해주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Janine Jansen - Schubert Violin Sonata D574 – Allegro Moderato
중고음의 화사한 뉘앙스가 풍부하게 표현된다. 다른 스피커에서는 바이올린 소리가 다소 피곤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지만, 미션 ZX3 에서는 적절히 산뜻 발랄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피곤하지 않게 잘 표현해 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음선이 과도하게 얇거나 가볍지 않게 표현되는 느낌을 칭찬하고 싶다.
다른 악기와의 하모니가 좋고 서로의 선율이 곱고 우아하게 느껴진다. 투박하거나 가벼운 느낌이 아니어서 바이올린 협주를 감상하는데 친근하고 가슴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Mstislav Rostropovich - Dvorak Cello Concerto
에너지감이나 절도는 약간 아쉽지만, 하모니는 충분히 좋다. 유연하며 섬세한 음의 흐름과 하모니는 마음에 든다. 과격한 스케일감과 절도감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면, 클래식의 협주 촉감 자체는 별로 나무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음의 부드러우면서도 소프트한 흐름, 그렇지만 과도하게 답답하지 않은 느낌은 가격에 비해 나무랄 필요가 없는 정도다.
전체적인 표현력의 풍부함도 기본적으로 톨보형 스피커이기 때문에 크게 부족하지는 않지만, 이보다 더 완벽하게 대편성 클래식 연주를 가정에서 듣고 싶다면 일단 방음부터 걱정을 해야 될 것이고, 그 후에 오디오에 더 투자를 해야 될 것이다.
30만원만 낮추면 이 스피커는 굉장히 매력적인 스피커가 된다
결국은 가격이 중요하다. 입문용 가격대이기 때문에 100만원이 다르고 120만원이 다르고 140만원이 다르다. 경쟁기종들끼리 만듦새와 성능은 비슷한데 가격 차이가 30만원 차이라면 더 저렴한 제품을 더 호의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미션 ZX 시리즈가 가격을 낮추는 순간, 동급 최고를 노릴 수 있게 된다.
크기가 너무 크지도 않고 디자인적인 비율이나 시각적인 고급스러움도 좋은 제품이다. 풀 하이그로시 마감이니 비닐시트지 마감과는 비교가 불가하고, 음질도 음악적인 느낌으로 잘 만들어진 스피커다. 다만, 근본적인 성향이 워낙 섬세하고 유연한 음악쪽으로 튜닝된 스피커이기 때문에 저음의 단단함이나 중고음의 짜릿함이 최고 수준은 아니다. 정확하게 구분해서 이해하기 바란다. 섬세하고 감미로우며 표현력이 풍부한 감성의 사운드라는 측면에서는 아주 훌륭하지만, 순간적으로 짜릿하고 단단한 느낌에서 최고는 아니라는 의미다.
구동이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어서 생글생글하게 투명한 음도 제법 잘 나와주는 편이다. 통의 크기도 작지 않은 편이어서 풍부한 뉘앙스의 음을 잘 내준다. TV 양옆에 놓고 다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좋은 스피커이며, 인테리어적으로도 남자 유저 뿐만 아니라 여성 사용자들에게도 불평이 적을 것이다. 블루투스 방식만으로 연결해서도 최근 즐겨 듣는 음악 장르에 대해서 만족스럽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어서 즐거운 테스트였다.
ZX-3 Specifications
General Description | 2-way floorstanding speaker | |
Enclosure Type | Bass reflex | |
Transducer Complement | 2-way | |
Bass Driver | 5.25" (130mm) aluminium cone | |
Midrange Driver | ||
Treble Driver | 1.5" (38mm) ring dome | |
AV Shield | No | |
Sensitivity (2.0V @ 1m) | 90dB | |
Recommended Amplifier Power | 25-150W | |
Peak SPL | 110dB |
Nominal Impedance | 4 ohms compatible | ||
Minimum Impedance | 3.4 ohms | ||
Frequency Response(+/-3dB) | 42Hz ~ 24kHz | ||
Bass Extension(-6dB) | 38Hz | ||
Crossover Frequency | 2.4kHz | ||
Dimensions | 1025 x 240 x (350+12)mm | ||
Net Weight | 20.4kg/p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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