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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tor Audio 실구매가 1000만원 미만 최고의 스피커 - Monitor Audio PL300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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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won Korea 댓글 0건 조회Hit 1,475회 작성일Date 22-10-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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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900만원 미만에 판매되는 톨보이 스피커 및 박스형 스피커 7종에 대한 영상을 찍은 바가 있다. 900만원으로 제한한 이유는 그 이상까지 포함시키면 비교 대상의 종류가 너무 많아지는 이유가 당연히 있었지만, 한가지 특정 제품이 합류가 되면 밸런스가 너무 무너져 버리기 때문이기도 했다. 바로 모니터오디오 PL300Ⅱ 다.

정상적인 해외의 공식 소비자 가격과 해외의 판매 가격은 1000만원이 훌쩍 넘지만, 국내에서만큼은 모니터오디오의 판매 가격이 아주 은혜롭다. 모니터오디오 PL300Ⅱ 가 그 비교 평가에 가세하여 상대적으로 비교가 이뤄지는 순간, 다른 제품들의 평점이 별 1개에서 2개씩은 모조리 빠져야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가정하자면, 국내 프로야구 선수 보편적인 연봉이 1억인데, 메이저리그에서 제법 인정받는 선수가 1억만 받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하겠다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잘 뛰는 선수가 한국 K리그에서 1억 받고 활동하겠다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 선수들이 1억을 받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혹자는 국내에서 PL300Ⅱ 의 실판매 가격을 보고 가격파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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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는 왠지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은 매우 불경시 하는 경향이 있어서 모니터오디오가 그런 점에서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공공의 적처럼 여겨지던 때도 있었다. 아무도 제대로 세팅을 해놓고 취급을 안하다 보니 제대로 된 음질을 들을 수도 없었다.

그렇지만, 제품의 평가라는 것은 그 상대적 평가를 위한 명확한 기준이 하나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은 실 판매 가격이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실 판매 가격 기준으로 평가와 정보가 전달이 되어야 그걸 받아들이는 소비자도 혼돈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가 그러한 점에서는 가격파괴자 수준이다 보니 그와 비교가 되거나 경쟁될 수 있는 입장에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러한 가격파괴자 존재들을 무지성으로 평가절하하고 무시해야 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상황에 동의하지 않는다.

 

 


 

 

당분간 이정도 품질의 스피커가 1000만원 미만에 나오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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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스피커들의 가격이 너무 올랐다. 공식 가격에 비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것이 다 같은 소비자의 마음이다. 그렇지만, 일단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다. 아주 만만치 않게 오르고 있다. 기본 제작비와 인건비, 부품비용 및 물류비용이 모두 올랐다. 이 때문에 제품들의 공식 원가가 적게는 15% 정도에서 많게는 27%까지 올랐다. 이정도면, 소비자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마진이 아예 없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제품들이 일부 있을 수는 있다.

그런데 문제는 환율이 문제다. 대부분의 수입 제품은 생산 국가와는 무관하게 대부분 달러로 계산하는데, 현재 달러 환율이 1400원이다.

코로나 때문에 물가가 올랐는데, 코로나 이전의 환율은 1200원이 안되었었다. 코로나 가장 극성일 때도 1250~1270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무려 200원이 더 비싸다. 1000원짜리 제품이 있고, 그 제품의 공급 원가가 650원이었다면, 이 원가가 환율에 영향을 받아서 16% 정도 인상이 된다. 그래서 기본 원가가 754원이 된다. 여기서 공식적인 제작비 및 물가 인상으로 인해 20% 가 또 인상이 되면 공급 가격만 904원으로 뛰게 된다.

사실 공식 소비자 가격이 1000원이면, 1000원에 팔지 않는다. 인터넷에 떠 있는 가격이 다 공식 소비자 가격은 아니다. 1000원에 출시한 제품이면 일반적으로 최종 판매는 800~900원정도에 되는데, 물가 인상에 환율이 이렇게 뛰게 되면 대리점 공급 원가만 904원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과거에는 800원대에 살 수 있었던 물건을 앞으로는 판매점에서 마진을 10프로만 붙여도 1000원이 되는 것이다.

물가의 인상이라는 부분은 수입사에서 마진을 희생해서 저렴하게 공급을 하고, 최종 판매점에서도 박리다매를 하면서 과거에 비해 욕심을 덜 내면 과거의 판매 가격을 유지할 수 있지만, 환율의 인상이나 해외에서부터의 원가 인상은 국내 유통사나 판매점에서 욕심을 줄인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모니터오디오 PL300Ⅱ 도 더 이상은 할인된 가격에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비슷한 가격대에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타사 제품도 공급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 외에 대량생산을 하지 않고 소량 생산하는 대부분의 오디오 제작사들은 가격이 대폭 인상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000만원 내외 최고 스피커가 갖춰야 하는 덕목을 따져보자

 

dfgedfe.jpg▲ PL300Ⅱ 스피커

 

인클로저 강성이 높은 무게 50KG 이상의 스피커인가?

일단 무게적인 측면에서 40KG 을 넘는 스피커가 없다. 무게가 무슨 소용이냐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하이엔드적인 음질을 재생하기 위한 스피커 인클로져(스피커 몸체)의 강성을 나타내는 척도다. 스피커 몸체의 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그만큼 공진과 울림이 더 발생한다는 의미다. 종종 오히려 울림을 이용하면서 나긋하고 감미로운 음을 추구하는 스피커도 있지만, 반대로 하이엔드적인 강력하고 정교한 음을 위해서는 통울림이 많은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전형적인 하이엔드 스피커들은 대부분 다 무겁다.

그런데 모니터오디오 PL300Ⅱ 같은 경우가 개당 55KG 이다.

스피커의 무게가 무겁고 단단하다고 무조건 음질이 좋은 것도 아니다. 무겁고 단단하면 그만큼 울림이 줄어들고 딱딱하고 경직된 음을 내게 되는데, 그럴수록 더 강력한 앰프가 필요해지게 된다. 그래서 이정도 사이즈의 스피커는 개당 55KG 정도의 무게가 적합한 무게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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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거실에 어울리는 넓고 깊은 울림의 대형급 스피커인가?

넓은 거실에서 사용할 것을 감안하면, 우퍼 유닛도 작은 것보다는 왠만큼 큰 것이 더 유리할텐데, 우퍼 유닛의 크기와 개수를 따져보면 어떨까? 대부분의 최고급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의 대표 인기 대형급 스피커는 8인치 더블 우퍼 유닛 구성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B&W 802D 같은 경우가 그렇고, 윌슨오디오 사샤 같은 경우도 그렇다)

모니터오디오 PL300Ⅱ 의 경우가 8인치 더블 3웨이 구성이다. 가격대가 많이 다르긴 하지만, 미국의 유명 매거진에서는 위에서 예로 든 스피커와 모니터오디오 PL300Ⅱ 을 비슷한 스타일의 스피커로 비교하기도 한다.

음질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에 또 중요한 부분이 전면 배플의 좌우폭인데, 모니터오디오 PL300Ⅱ 의 전면배플의 좌우폭이 무려 432mm 이다. 이것은 최고급 유명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의 플래그쉽급 대표 대형급 스피커들을 살펴보더라도 좌우폭이 더 넓은 스피커가 별로 없다. (키가 높지 않은 괘짝형 스피커는 제외)좌우폭이 넓고 우퍼 유닛이 크면, 그만큼 모든 음을 여유롭고 근사하며 깊이감 있게 재생할 수 있다. 좌우폭이 좁고 우퍼 유닛이 작은 스피커는 절대로 흉내낼 수 없는 느낌이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톨보이 스피커들의 평균적인 전면 배플의 좌우폭을 살펴보면 200mm 가 안되는 기종도 있으며, 210mm 정도 되는 기종도 있으며, 아무리 커봤자 300mm 정도인 경우가 있다. 스피커는 물리법칙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좌우면적이 넓은 스피커가 당연히 여유로운 울림의 표현력도 더 좋을 수밖에 없으며, 넉넉하고 깊은 저음의 표현력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마치 190cm 키에 몸무게 98kg 선수와, 175cm 키에 75kg 선수의 힘 차이와 여유로움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작고 가벼운 선수가 순발력은 더 좋을 수 있지만, 모니터오디오 PL300은 부피에 비해 순발력도 우수한 편에 속하는 스피커다.

같은 가격에 어느 스피커는 좌우폭 19.5cm에 무게 25kg 의 스피커와 같은 가격에 좌우폭 43cm에 무게 55kg 의 스피커와 어떤 스피커가 더 광범위한 음을 더 여유롭고 더 깊고 더 강력하게 재생할 수 있겠는가?
단편적인 이 정보만으로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스피커는 물리법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진동과 울림이라는 물리적 움직임으로 소리를 내는 제품인만큼 물리적 특성만으로도 그 스피커가 재생할 수 있는 음질의 한계치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이미 중고음의 선명도나 해상력 측면에서는 동급 최고 수준의 스피커
짜릿한 음을 원한다면 심오디오나 프라이메어 같은 앰프를
단점을 개선하고 품위있는 음을 원한다면 중립적인 앰프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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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오디오 PL300Ⅱ 에 탑재된 AMT 리본 트위터는 무려 100KHZ 까지 재생한다. 물론, 인간은 그 대역까지는 들을 수가 없지만, 그만큼 고음 재생력이 엄청나게 뛰어난 부품을 탑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AMT 리본 트위터는 일반적인 1인치 내외의 돔 트위터에 비해 해상력이 뛰어나고 좌우로의 펼쳐짐과 입체감의 표현력, 입자감이나 에어리한 공간감의 표현력 한결 우수한 것으로 이미 정평이 있다.

앰프를 권장하자면, 2가지 상반된 성향으로 추천할 수 있다. 얌전하고 감미로운 느낌보다는 강력하고 단호하며 정교하고 짜릿한 느낌의 음을 만들고 싶다면 심오디오 700i v2 정도의 앰프를 추천한다.
모니터오디오 PL300Ⅱ 는 보기보다는 중후한 스타일의 음을 내는 스피커다. AMT 리본 트위터 특성상 좌우로 펼쳐지는 느낌은 좋지만, 직진성이 베릴륨 트위터급으로 짜릿한 정도는 아니다. 에어리한 입체감은 잘 표현하지만, 짜릿하고 시원스럽게 쫙 뻗어주는 느낌이 강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 짜릿하게 꽂히는 음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기대보다 얌전한 느낌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심오디오 700i v2 같은 단호하며 강력한 앰프와의 매칭을 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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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음이 강해지는 것보다는 중후하며 근사하며 깊고 진하며 감미로운 음을 만들고 싶다면, 마크레빈슨 상위기종이나 오디아플라이트 FLS4 , FLS10 같은 앰프를 추천한다. 스피커의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이정도는 투자를 해주고 나서 스피커를 평가하는 것이 맞다.

AMT 리본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는 모니터오디오의 음이 기본적으로 워낙 밝고 해상력이 좋기 때문에 굳이 강한 성향의 앰프가 아니더라도 중립적인 성향의 앰프와 음악적으로나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더 잘 맞는 경우가 있다. 물론, 더 잘 맞고 덜 맞고의 기준은 사용자의 취향이다.

모니터오디오 PL300Ⅱ에 중립적인 성향이면서 충분히 힘이 좋은 앰프를 매칭하면, 모니터오디오 PL300Ⅱ 가 대부분의 오디오 마니아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품위있고 고급스러운 질감과 수준 높은 공간감을 형성하는 대형급 스피커의 음질을 재생하게 되는 것이다.

모니터오디오 PL300Ⅱ 의 중고음은 매우 투명하고 매우 해상력이 뛰어난 음은 쉽게 재생해 준다. 그렇지만, 앰프가 약할 경우에는 그렇게 밝고 개방적인 중음과 저음 사이의 이질감이 발생하게 되는데, 중립적이면서도 힘이 좋은 앰프가 그 사이를 메워주면서 품위있고 고급스러운 질감을 형성하게 해주는 것이다.

 

 


 

 

대형급 스피커에서만 구현될 수 있는 넉넉한 울림과 깊이감
하이엔드 스피커에서만 구현되는 초고해상력과 광대역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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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급 스피커는 대형급 스피커에서만 구현될 수 있는 넉넉한 울림을 통한 공간감과 깊이감이 있다. 모니터오디오 PL300Ⅱ 은 당연히 그런 스피커에 해당한다. 종종 저음이 별로 안 나더라거나 근사함이나 감미로움이나 깊이감이 별로라는 의견도 볼 수 있는데, 거기에 필자는 하나의 질문을 하고 싶다.

어느정도 공간에서 앰프는 어느정도를 매칭하셨는가? 설마 2톤짜리 대형급 세단이나 대형급 SUV에 1500cc 나 2000cc 짜리 엔진 붙여놓고 자동차 차체 자체를 폄하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모니터오디오 PL300Ⅱ 는 모니터오디오측에서 타사의 3000~5000만원대 스피커에 견주기 위해 만든 스피커다. 제품의 구성도 비슷하다. 무게 55KG, 8인치 우퍼 더블 구성의 플래그쉽급 대형 스피커에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앰프를 매칭해야 그 스피커의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온다고 평가하는가? 더 비싼 스피커들과 그 성능을 비교평가할거라면 그 더 비싼 스피커에 매칭된 조건과 동일한 수준의 앰프를 매칭하고 상대평가를 해야 객관적인 평가라고 할 것이다.

 

 


 

 

클래식 협주곡 및 대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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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이런정도의 클래식 재생음을 감상해 보시길 권장한다. 미국의 오디오 평론가도 이 스피커가 클래식 재생력이 우수하다고 공개적으로 기술을 하고 직접 자신의 애장 스피커로 구입을 했다고 굳이 장황하게 설명을 했으며, 국내의 유명 오디오 평론가도 기대 이상으로 클래식 재생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를 한 적이 있다.

조선 시대에 장영실이라는 사람을 천민이라고 일할 자격을 주지 않았다면 그 위대한 발명품들이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조건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보니 클래식 음악의 재생력도 동급 최고 수준을 논할만 하다. 앞서 설명한 대형급 스피커 특유의 여유로우면서도 매우 넓은 대역에 대한 아름다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울림이 넓은 공간에 펼쳐지고 있다.

오디오적인 특성의 피곤한 요소는 다소 걷어내더라도 음악적인 선율의 아름다움이나 유연함, 섬세함이나 하모니컬의 느낌도 아주 훌륭하다. 앰프를 어떻게 매칭하느냐에 따라 대단히 그윽하면서도 포근한 음도 만들 수 있다. 이 스피커에서 최고급 BBC 모니터 스피커에서나 나올법한 대단히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에 거의 근접한 음의 재생도 가능하다. 오히려 모니터오디오 PL300Ⅱ는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그런 스피커들에서는 재생되지 않는 하이엔드급 광대역 특성이나 미려하면서도 촉촉한 입자감까지 훌륭하게 재생해준다. 가벼운 나무 인클로져와 소프트한 재질로 만들어진 스피커들에서는 이정도의 광대역 특성과 하이엔드적인 느낌까지는 나오지 않는다.

클래식 재생력에 어쩌면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미묘하고 예민한 표현력을 가장 예민하게 광대역으로 표현해 줘야 하지만, 결의 느낌과 입자의 느낌, 촉촉하면서도 고해상력의 표현력을 뻣뻣하거나 딱딱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하는 것… 그걸 바로 모니터오디오 PL300Ⅱ 가 해내고 있다. 다만, 앰프의 매칭은 부드럽고 섬세한 쪽으로 매칭해야 한다.

 

 

Janine%20Jansen%20-%20Bach%20Violin%20Concerto%20No.1.jpgJanine Jansen - Bach Violin Concerto No.1

그동안 그렇게 듣기 싫었던 바이올린 연주음들이 너무나 촉촉하고 유연하면서도 듣기가 편하다. 잘 펼쳐지고 충분히 투명하며 촘촘한 음이다. 작은 스피커로 이런 음을 내게 되면 음의 하모니컬이 단조로워지고 공간감이나 입체감이나 무대감이 단조롭고 깊이감이 형성되질 않는다. 모니터오디오 PL300Ⅱ 는 공간감의 형성부터가 많이 다르다. 모니터오디오 PL300Ⅱ 로 듣는 음은 매우 입체적이면서도 하모니컬과 입자감이 잘 형성되어 있으면서도 넓고 부드럽게 잘 펼쳐지는 음을 만들어낸다.

너무 촉촉하면서도 너무 입체적이며 너무 하모니컬한데 딱딱함이나 자극성은 다른 금속 트위터를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보다 한결 덜 하다.

 

dpemtlfjsskql.jpgEd Sheeran - Shivers

목소리의 상큼함이나 투명함은 부드러운 성향의 앰프를 매칭해도 충분히 좋다. 촉촉하며 세세하며 극히 투명하다. 앰프의 성향을 떠나서 앰프가 힘이 약한 앰프만 아니라면 스피커 자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 자체가 중고음은 절대로 답답할 수가 없는 스피커다.
탄력적인 저음이 얼마나 잘 나오는지를 관건이었는데, 육중하면서도 슬램하고 육덕지며 탄력적인 저음이 아주 잘 나와준다. 저음이 탱글탱글 나와주는 영미권 팝음악 뿐만 아니라 K팝에도 아주 잘 어울린다.

 

 

Eva_Cassidy_-_Imagine.jpgEva Cassidy - Imagine

모니터오디오는 금속성 진동판을 사용하는 스피커다. 그래서 촉촉함이나 부드러움에 있어서 최고는 아닐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부드러운 경향의 앰프와 매칭하면 거의 녹는 듯한 음의 재생도 가능하다. 단순히 금속성의 돔 트위터를 사용한 스피커와 AMT 리본 트위터의 촉감은 많이 다르다. 아마도 중고음의 촉촉한 촉감의 느낌은 일반 금속 돔 트위터보다 AMT 리본 트위터가 월등히 더 부드럽고 촉촉하게 재생 가능하다.

슬림한 스피커들에 비해 한결 촉촉하며 매끄럽기까지 하고 보드랍고 근사한 음을 내준다. 넉넉한 공간감을 들려주는데 촉감의 표현력은 또 너무나 아름답다.

 

 

thsqkekr.jpgMassive Attack - Unfinished Sympathy

저음을 제법 육중하며 깊이감 있게 재생하기 위해서는 앰프가 좋아야 한다. 이 스피커는 절대로 약하게 만들어진 스피커가 아니다. 코끼리가 코로만 놀아주고 있는데 절대로 코끼리 힘이라봐야 별 것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저음의 묵직함이나 깊이감은 그냥 물리법칙이다. 더 큰 스피커 부피 + 우퍼 유닛의 규모 + 앰프의 파워 라고 생각하면 거의 틀리지 않다.

스피디하면서 정교하고 단단한 저음을 원한다면 최소 심오디오 700i v2 나 프라이메어 프리/파워같은 앰프가 어울릴 것이고, 정교하며 스피디한 특성이 최고는 아니더라도 오히려 더 헤비하고 낮은 저음을 진득하게 재생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면, 마크레빈슨이나 오디아플라이트 FLS4 같은 부드러우면서 저음의 양감이 좀 더 나오는 앰프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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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니터오디오 PL300은 우퍼 유닛만 8인치 더블인 것이 아니라, 같은 8인치 더블이라고 하더라도 좌우폭도 넓은 편이다. 그리고 스피커의 무게가 너무 무거운 정도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가벼운 정도도 아니다. 제작사의 주장이긴 하지만, 현존하는 최고 수준으로 강력한 우퍼 유닛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모니터오디오 PL300Ⅱ는 다른 8인치 더블 우퍼 스피커보다도 좀 더 여유롭고 좀 더 근사한 저음을 재생하는 듯 하다.

확실히 이보다 슬림한 스피커에서는 이러한 근사하고도 넉넉한 울림이 없다.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절대 적지 않다.

근사한 저음도 잘 내주지만, 강력한 저음을 내줘야 하는 장르에서는 또 강력한 저음도 잘 내준다.
전차가 지나가는 소리 바로 옆에서 들어봤나??
포 쏘는 소리도 들어봤나??

탱크, 전차라는 것이 일상적으로 다들 잘 아는 것이지만,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그 실제적인 느낌을 상상할 수가 없다. 마치 묘사를 하자면 모니터오디오 PL300 를 제대로 구동해서 나오는 저음의 느낌이 바로 그런 느낌이 어느정도 근접한다. 당연히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이런 저음은 용기를 갖고 틀어야 되지만, 항상 그런 저음을 내는 것은 아니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부드럽고 근사한 저음을 잘 내준다고 바로 위에서 언급을 했으니…

앰프만 강력한 앰프로 매칭해 주면 흔한 표현으로 무서운 저음이 나와준다. 순간적으로 강력하게 쿵하고 치는 저음의 경우는 전용 청음실에서 누구 눈치볼 필요도 없지만, 평소 볼륨으로 감상하기에 두려울 정도다. 마치 그 물리적인 저음의 어택감 때문에 뭔가가 부숴지는 듯한 부담감을 갖게 된다. 감상하는데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진다고 평가할 이유는 없다. 그런 능력이 없는 것과 그러한 강력한 능력이 있는 대상의 평가는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 원래 못하는 것과 할 수 있는데 조절해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아주 큰 차이다.

 

 


 

 

제품이 갖는 명성의 근거가 성능이라면,
모니터오디오 PL300Ⅱ 는 인정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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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칭찬을 하지만, 내가 감상해 보기로는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질문을 하나 하고 싶다. 직접 청음해 보셨거나 사용해 보셨다면, 앰프 매칭을 어느정도로 했으며, 어느정도 공간에서 테스트를 했는지.. 그리고 어느정도 가격대 스피커와 비교해서 실망스러웠는지, 말 그대로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해 보고 싶다.

앞서 계속 설명을 했듯이 이 스피커의 해외 공식 가격은 출시 당시 14,496달러였다. 단순 환율 환산만 하더라도 17,395,200 원이다. 일본에서는 더 비싸다. 이 가격이 얼마전, 코로나 여파로 인해 16,00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현재 환율이 1400원이니, 공식 소비자 가격이 2240만원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냉정하게 이 제품을 시장 내에서 다른 경쟁 제품들과의 형평성에 맞춰서 사실상 경쟁력 있는 실제 판매 가격을 책정하자면, 필자 입장에서는 1200~1400 만원정도 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지만, 이 스피커는 현재 8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스피커는 국내에서의 전체적인 평판에 비해 훨씬 좋은 스피커다. 이 스피커를 제작하기 위해 모니터오디오에서는 진동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여 각 유닛들의 지지대나 하우징 몸체를 만드는데 사용했다. 개발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새로운 고성능 AMT 리본 트위터를 직접 개발했으며, 새로운 우퍼 유닛을 개발했다.

인클로져의 무게나 크기, 강도, 내부 정재파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뒷면을 물결 모양으로 만드는데도 제작비가 많이 들었을 것이다. 1000만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는 스피커 중에서 이런정도 물량투입과 이런정도 구성으로 만들어진 스피커는 없다.

하이엔드적인 느낌의 중고음이 쉽게 나와주는 스피커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음질을 위해 앰프에 투자를 해주면 최종적으로 만들 수 있는 음질의 결과가 1000만원 미만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절대로 과장이 아니다.

리뷰어 생활을 해오면서 브랜드의 명성도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고 중요하지만, 같은 가격 조건에서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알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 명성만 존중되어서는 안된다. 명성을 누리기 위해 지불되어야 하는 추가 비용은 절대로 싸지 않다.

대중이 원하는 제품이 갖춰야 되는 명성의 이유가 성능이라면, 모니터오디오 PL300Ⅱ 는 사용자들이 좀 더 저렴한 비용에 사용하면서 성능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스피커다. 그러면 사용자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평판과 명성도 보장이 될 것이다.

 

 

 

Specifications

System Format

3 Way — 4 Driver

Frequency Response (-6 dB - IEC 268-13)

28 Hz — 100 kHz

Sensitivity (1W@1M)

90 dB

Maximum SPL

117.8 dBA (pair)

Nominal Impedance

4 ohms (4.2 ohms min. @ 111 Hz)

Power Handling (RMS)

300 W

Recommended Amplifier Requirements

100 — 300 W

Cabinet Design

Two HiVe II ports

Sealed mid-range TLE enclosure

Drive Unit Complement

2 x 8" RDT II long-throw bass drivers

1 x 4" RDT II mid-range driver

1 x MPD high frequency transducer

Crossover Frequency

MF/HF: 3.4 kHz

LF/MF: 500 Hz

External Dimensions (Including Plinth and Terminals) (H x W x D))

11075.4 x 432.4 x 517.83 mm (425/16 x 17 x 203/8")

External Dimensions (Including Feet and Spikes (H x W x D))

1111.7 x 432.4 x 517.83 mm (433/4 x 17 x 203/8")

Weight (each)

54.52 kg (120 lb 3 oz)

Sold As

Pair

수입원

제이원코리아

가격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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