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on korea

제이원 코리아

리뷰

매칭 [Vienna Acoustics] Haydn Grand Symphony Edition + [Zett Audio] MC34-A …

페이지 정보

작성자 Jwon Korea 댓글 0건 조회Hit 4,368회 작성일Date 19-09-02 10:39

본문

가까이 있는 파랑새와 같은 오디오 시스템


01.jpg


제트 오디오의 이 앰프를 보니 반갑다. 그동안 이미 여러 차례 들어 본 기종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제품을 볼 때마다 뭔가 미스터리한 흡인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100만원대의 이 앰프에 시선이 꽂힌 것은 한 해 전 이 앰프를 LS3/5a 스피커와 매칭해 보고 나서부터이다. 처음 들었을 때 마음에 들었지만 두 번째에는 내가 그때 다소 과잉 반응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처음보다도 두 번째에 이건 정말 좋은데 하는 제품도 있다. 이 제품이 두 번째에 해당한다.


2004년도부터 미국에 본사를 두고 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진공관 전문 브랜드로, 이번에 소개할 제트 오디오 MC34-A는 5극관인 EL34를 사용하고 38W를 내는 제품이다. 다만 처음부터 시선을 끌었던 것은 다른 앰프와 달리 튜닝 스피커를 밝힌 것이다. 다인오디오, 탄노이 등을 사용했다는 것이 발표되고 있는데, 그런 모델과 짝을 맞춰 소리를 들어 본다는 것이 번거로워 번번이 그냥 적당히 넘어가고 말았다. 그러나 이 평범한 인티앰프는 나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오디오는 결코 번거롭지 않으며, 호사스러운 제품이나 많은 돈이 필요 없다는 생각을 준 것이다. 지금도 오디오를 줄이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진공관 인티앰프 하나에 자그마한 스피커 하나만을 남겨 두고 싶은 유혹이 넘실거린다.


02.jpg


이 앰프는 이번 매칭기인 비엔나 어쿠스틱스의 스피커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 스피커의 감도는 4Ω에 88.5dB로 결코 호락호락 울릴 수 있는 스피커가 아니다. 소리의 경향은 이미 비엔나 어쿠스틱스의 스피커가 그러하듯 매우 중립적이고 섬세한 소릿결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5극 진공관인 EL34와 마냥 매칭이 좋은 것이 아니다. 지인 한 사람이 비엔나 어쿠스틱스의 스피커 한 기종을 쓰고 있는데, 그 사람이 사용하는 앰프가 동종의 진공관 앰프 중에서도 소리가 특이하게 단단한 대신 너무 날이 서 있는 편이라 비엔나의 스피커와의 융화가 그렇게 편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이 시청 스피커는 권장 앰프가 50W부터로 되어 있다. 소리가 호락호락하게 나지 않는다는 것을 자신들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트 오디오의 이 기종은 불과 38W. 그런데도 잘 울린다.


10여 분 정도 워밍업이 이루어지면서 현의 독주에서 활이 팽팽해지고 윤기가 스며들기 시작한다. 하긴 시청 앰프는 상당 기간 에이징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워밍업이 조금만 진행되어도 제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 울렸을 때는 현의 활이 곧장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쭈빗쭈빗 망설이는 촉감이 있었다. 그것이 10분도 채 되지 않아 활기가 있고 진득한 밀도감, 침투력이 가득한 소리로 달라지는 것이다. 맑고 탄력이 가득한 피아노 중·저역의 건반, 심지가 굳건한 팝 보컬의 음색이 돋보인다.


03.jpg


평소에 스피커보다 앰프에 더 투자해야 되며 좋은 앰프로 울리면 보급형 스피커에서도 좋은 소리가 난다는 것을 체험적인 경과로 자주 주장해 왔지만, 이 매칭에서는 앰프가 스피커에 비해 훨씬 값싸다. 권장 출력에도 못 미친다. 물론 진공관 앰프가 주는 다소의 여유로움이 있기는 해도 미스매칭이 될 법 하지만 절묘하게도 매칭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면 이 앰프와 스피커 매칭 성공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2기종의 성향은 다 드러난 셈이다. 비엔나 어쿠스틱스의 스피커는 섬세하고 맑으며 여성적이다. 제트 오디오의 이 앰프는 거기 비하면 다소간 소릿결이 두꺼운 편. 그 궁합이 절묘하게 들어맞은 것이다. 성미가 괄괄하고 신경질적인 남녀가 만나면 기다리는 것은 파경의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 반면 한쪽은 신경질적이지만 한쪽은 느긋하고 여유롭다면 신경질이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 부부 간의 그러한 결합이야말로 오디오에 있어서도 하등 달라질 수 없는 것이다.


CD 플레이어는 NAD의 제품. 가격에 비해 튼튼하고 아름다우며 소리 역시 표준적이라 할 정도로 모범적인 기종이다. 이미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지 오래이다. 이 3기종의 화합과 일치된 밸런스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어 기쁠 뿐. 오디오의 행복이란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04.jpg

Vienna Acoustics Haydn Grand Symphony Edition

수입원 제이원코리아 (02)706-5436


| 가격 239만원(체리)
| 구성 2웨이 2스피커
|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 사용유닛 우퍼 15.2cm Spider Cone X3P, 트위터 2.5cm VA 실크 돔
| 재생 주파수 대역 40Hz-20kHz
| 임피던스
| 출력 음압 레벨 88.5dB
| 권장 앰프 출력 50-180W
| 크기 (WHD) 17.4Χ36.1Χ26.5cm
| 무게 10kg


04.jpg

Zett Audio MC34-A

수입원 제이원코리아 (02)706-5436


| 가격 170만원
| 사용 진공관 EL34 Χ 4, 12AX7 Χ 2, 12AU7 Χ 2
| 실효출력 38W
| 주파수 응답 18Hz-30kHz
| 감도 200mV
| 출력 임피던스 4Ω, 8Ω
| 입력 임피던스 100kΩ
| 디스토션 0.8%
| S/N비 90dB
| 크기(WHD) 50 Χ 23 Χ 36cm
| 무게 18kg


07.jpg

NAD C516BEE

수입원 제이원코리아 (02)706-5436


| 가격 45만원
| 디지털 출력 Coaxial Χ 1, Optical Χ 1
| 아날로그 출력 RCA Χ 1
| 주파수 응답 20Hz ~ 20kHz (&Plusmn;0.5dB)
| S/N비 118dB 이상
| THD 0.01% 이하
| 출력 레벨 2.2V
| 채널 밸런스 0.5dB
| 채널 분리도 90dB 이상
| 크기(WHD) 43.5 Χ 7 Χ 24.9cm
| 무게 3.5k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