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과 가성비를 동시에 꿈꾸는 이들을 위한 찰떡 매칭

요즘 오디오 트렌드는 단연 미니멀이다. 물론 막연히 작은 게 능사는 아니다. 성능은 최대한 많이 담고, 소리는 당연히 좋아야 한다. 당연히 제작 난이도 역시 훨씬 높아졌다. 옛날처럼 큰 것이 최고라는 인식도 많이 사라졌다. 이제는 자신의 음악적, 공간적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똘똘한 작은 제품들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고, 서재나 책상 한켠에 아기자기하게 세팅한 오디오 시스템들을 보면, 복잡하게 널브러진 대형 시스템들을 처분하고, 나도 저렇게 미니멀하게 시스템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번에 소개할 베스트 매칭 제품들도 그런 미니멀 요소에 잘 부합하는 시스템이다. 최대한 미니멀하게, 하지만 사운드는 리얼 실력파 구성이다. 미션(Mission)과 칵테일 오디오(Cocktail Audio)의 절묘한 매칭을 소개한다.

우선 미션에 대한 이야기. LX-1 MKⅡ는 미션의 엔트리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가장 작지만, 그 실력만은 결코 작지 않는 스피커. 미션 특유의 우퍼가 트위터 위로 가는 구조가 눈에 띄며, 이는 절묘한 스윗 스팟을 만들어준다. 정말 자리를 제대로 잡으면 음상이 절묘하게 생성되는데, 그 사운드 감각이 놀랍다. 유닛은 우퍼로 4인치 사양을 탑재했고, 트위터는 1인치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58Hz-20kHz까지 담당하는데, 작은 크기임에도 저역의 퀄러티가 남다르다. 그야말로 국민 스피커라 불러도 될 만큼, 가성비의 가장 모범적인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에는 특별히 화이트 마감 제품을 선정했다.

다음으로 이번 매칭의 핵심인 칵테일 오디오이다. 이들의 제품들을 눈여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언제나 끝판왕격 스펙을 보여준다. 정말 나열된 스펙만 보면, 입이 쩍 벌어질 정도. 또한 편의성에서도 완성도가 높은데, 누구나 직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시스템화시킨 것도 칭찬할 만하다. 제품 마감도 미려하여, 국산 제품답지 않은 세계적인 미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 그들이 아주 파격적인 제품을 내놓았다. 바로 X14라는 초소형 올인원 제품인데, 정말 요즘 트렌드에 가장 잘 부합하는 미니 시스템이 아닐까 한다. 요즘 출시되는 미니멀 제품에게, ‘그게 미니멀이냐’ 한 방 먹이는 결정타 같은 제품이다.

소형의 엔트리 제품이라고 스펙을 대거 다운시키지도 않았다. X14에 포함된 스펙들을 보면 내려도 내려도 끝이 안 보일 정도. 과연 칵테일 오디오답다.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올인원 인티앰프 포맷이다. 30W(8Ω)의 고성능 클래스D 앰프를 탑재하고 있으며, 뮤직 서버 및 네트워크 플레이어까지 모두 담당하는 알찬 기기이다. 기능적으로 본다면, 사실 요즘 유행하는 모든 기능들이 모두 탑재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요즘 한창 이슈되는 MQA, DSD, DXD 파일은 물론, 현존하는 거의 모든 파일들을 재생해낸다. 블루투스 역시 탑재하며, aptX와 AAC 코덱을 담아내어 고음질 환경을 책임진다.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을 지원하여, 타이달, 타이달 MQA, 디저, 코부즈, 냅스터, 스포티파이 커넥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룬 레디까지 탑재하여, 더욱 간편히 리스트를 관리할 수 있다. 당연히 NAS나 PC 등을 활용한 네트워크 플레이도 가능하다. 특히 앨범 커버를 지원하는 5인치의 대형 컬러 액정을 보고 있으면, 그냥 미소가 절로 나온다. 정말 아기자기함 그 자체이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미니멀 시스템의 조합이지만, 사운드는 절대 미니멀하지 않다. 오히려 윤기 있고 풍성한 하이파이 사운드의 진수를 집중력 있게 들려준다. X14가 30W 출력이라고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 구동력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는데, 확실히 효율 좋게 설계한 제작사의 노하우가 돋보인다. 정말 작은 방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사운드는 사치라고 생각될 정도로 뛰어난데, 미션 특유의 깨끗하고 깔끔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칵테일 오디오의 고음질 퍼포먼스가 힘을 발휘한다. 미니 시스템 특유의 무미건조하고, 딱딱한 소리와는 전혀 다른, 윤기를 살짝 머금은 하이파이적인 맑음이 음악을 더욱 기분 좋게 만든다. 미션의 가성비는 언제 들어도 놀랍지만, 칵테일 오디오의 기술력은 감탄 그 자체이다. 오디오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들 조합의 사진을 보고 이 제품이 뭐냐며 쪽지 건넬 듯한 매력의 시스템이다.

 

Mission LX-1 MKⅡ
가격 38만원(White)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0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8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7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6dB/2.83V/m 권장 앰프 출력 20-80W 크기(WHD) 16×26×20cm 무게 4.1kg

Cocktail Audio X14
가격 95만원(Black) 실효 출력 30W(8Ω) 디지털 입력 USB A×3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아날로그 입력 RCA×1 아날로그 출력 RCA×1 헤드폰 출력 지원 CPU 듀얼 코어 ARM Cortex A9 메인 메모리 DDR-1066 1G, EMMC 8G 지원되는 저장소 2.5인치 HDD·SSD, 3.5인치 HDD(최대 8TB) 디스플레이 5인치 TFT LCD(800×480 픽셀)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aptX, AAC) 크기(WHD) 18×10×15cm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